양경주楊倞注:반사反辭는 반복해 서술하는 말이니, ≪초사楚詞≫의 ‘난왈亂曰’과 같다. 제자가, 당시의 정사를 〈스승께서〉 이미 어리석어 도리어 의혹이 생기는 사람에게 들려줬으므로 요지를 총괄하는 말로 서술해주길 다시 원한다는 말이다.
역주
역주1與愚以疑 願聞反辭 :
이 두 구는 가정한 제자의 말이다. 與는 ‘予(주다)’와 통한다. 以는 ‘而’와 같다. 反辭는 ‘亂曰’과 같다고 한 楊倞의 주에 따라 편의상 ‘요지’로 번역하였다. 이 章의 押韻에서 疑․辭는 之部이다. 蹇․衍․般․佩․異․媒․喜는 元部와 之部가 섞였는데, 蹇․衍․般은 元部이고, 나머지는 之部이다. 聰․凶․同은 東部이다.
역주2楚詞亂曰 :
≪楚詞≫는 ≪楚辭≫와 같다. 漢나라 때 劉向이 屈原․宋玉․賈誼와 淮南王 劉安의 일부 문객이 지은 辭賦을 모아 엮은 것이다. 亂曰은 全文의 요지를 총괄하여 작품 끝에 붙인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