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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5)

순자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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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1-127 吾慮不淸하면 則未可定然否也 冥冥而行者 見寢石以爲伏虎也하고 見植以爲人也
○兪樾曰 上文見寢石以爲伏虎也 伏與寢義相應이나 此云後人 則與植林不相應矣
植林豈必在後乎 疑荀子原文 本作立人이니 立與植正相應이라
下文曰 俯見其影하여는 以爲伏鬼也하고 卬視其髮하여는 以爲立魅也라하니 亦以伏立對文 可證也
今作後人者 疑涉上文誤立爲伏하고 又誤伏爲後耳


자기의 사려가 청명하지 않으면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수가 없다. 어둠 속을 가는 사람이 가로 누운 바위를 보고 엎드린 호랑이라 여기고 서 있는 나무를 보고 서 있는 사람이라 여기는 것은
兪樾:윗글 ‘見寢石以爲伏虎也’는 ‘’과 ‘’의 뜻이 서로 맞지만 여기에 ‘後人’이라 한 것은 ‘植林’과 호응하지 않는다.
植林이 어찌 반드시 뒤에만 있겠는가. 아마도 ≪荀子≫ 원문은 본디 ‘立人’으로 되어 있었을 것이니, ‘’과 ‘’은 정확히 호응한다.
아랫글(21-138)에 “俯見其影 以爲伏鬼也 卬視其髮 以爲立魅也(자기 몸의 그림자를 굽어보고는 엎드려 있는 귀신이라 여기고 자기 머리털을 올려다보고는 서 있는 도깨비라 여긴다.)”라 하였으니, 거기에서도 ‘’과 ‘’으로 짝을 맞췄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지금 ‘後人’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마도 윗글 〈伏虎와〉 연관되어 ‘’이 ‘’으로 잘못되었고 또 이 ‘’이 ‘’로 잘못되었을 것이다.


역주
역주1 (林)[木] : 저본에는 ‘林’으로 되어 있으나, 久保愛의 설에 의거하여 ‘木’으로 바로잡았다.
역주2 (後)[立] : 저본에는 ‘後’로 되어 있으나, 兪樾의 주에 의거하여 ‘立’으로 바로잡았다. 다만, 物雙松은 以爲後人에 대해 “뒤에서 자기를 뒤쫓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라 하여 본문대로 이해하였고, 鍾泰는 “後人의 ‘後’는 ‘從’자의 잘못이다. 從은 ‘聳(높이 솟다)’의 假借字이다.”라 하고, 羅焌은 “後는 마땅히 ‘復’자로 되어야 하니,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되었다. 復는 ‘覆(덮다)’와 같다.”라 하고, 于省吾는 “後는 마땅히 ‘厚’로 간주해 읽어야 한다. 厚는 많다는 뜻이다.”라 하고, 楊柳橋는 “後는 분명히 ‘竣’의 오자이다. ≪說文解字≫에 ‘竣은 ’居‘와 같다.’라 하였는데, 居는 지금의 ‘踞(웅크리다)’자이다.”라 하는 등 학자들의 설이 다양하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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