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2 諸侯趨走堂下라 當是時也하여 夫又誰爲恭矣哉아 兼制天下하여 立七十一國에
姬姓獨居五十三人焉하여 周之子孫苟不狂惑者면 莫不爲天下之顯諸侯하니 孰謂周公儉哉아 武王之誅紂也에 行之日以兵忌하고
제후들이 당 아래에서 종종걸음으로 달려왔다. 이때를 당하여 그가 또 누구에 대해 공손한 예의를 차렸겠는가. 천하를 전면적으로 제어하여 71개의 제후국을 설치하였는데,
그중에 주周 왕실의 친족인 희성姬姓의 제후가 53인이나 들어 있을 정도여서 주周 왕실의 자손으로 정말 미쳤거나 바보만 아니라면 천하의 드러난 제후가 안 되는 일이 없었으니, 누가 주공을 검소하다고 말하겠는가. 무왕武王이 주紂를 정벌할 적에 출발하는 그날을 병가兵家가 금기하는 날로 정하였고,
注
양경주楊倞注:무왕武王이 군대를 출동할 때 병가兵家가 금기하는 날을 택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