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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5)

순자집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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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9-66 禮之理誠深矣 之察 入焉而溺하고 其理誠大矣 擅作典制辟陋之說 入焉而喪하고
其理誠高矣 曓慢恣睢輕俗之屬 入焉而隊
古墜字 墮也 以其深이라 故能使堅白者溺하고 以其大 故能使擅作者喪하고
以其高 故能使曓慢者墜 司馬貞曰 恣睢 毁訾也라하니라
○先謙案 史記 理竝作貌하고 喪作嗛이라


예의 원리는 참으로 깊으므로 ‘堅白’‧‘同異’ 등의 변론이 그 속에 들어가면 침몰하고, 그 원리는 참으로 크므로 멋대로 만든 법과 제도, 편벽되고 고루한 학설이 그 속에 들어가면 없어지고,
그 원리는 참으로 높으므로 포악하고 방자하며 풍속을 경시하는 무리들이 그 속에 들어가면 무너진다.
楊倞注:‘’는 옛 ‘’자이니, 떨어진다는 뜻이다. 그것이 깊기 때문에 능히 堅白論을 펼치는 사람을 침몰하게 하고, 그것이 크기 때문에 능히 멋대로 법을 만든 사람을 없어지게 하고,
그것이 높기 때문에 능히 포악하고 오만한 사람을 무너지게 한다. 司馬貞이 “恣睢는 남을 헐뜯는다는 뜻이다.”라 하였다.
先謙案:≪史記≫에는 가 모두 ‘’로 되어 있고, 은 ‘’으로 되어 있다.


역주
역주1 堅白同異 : 公孫龍 학파의 설인 離堅白과 惠施 학파의 관점인 合同異를 가리킨다. 離堅白은 단단하고 흰 돌을 가지고서 눈으로 보았을 때 희다는 것은 알 수 있으나 단단한지는 모르며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하다는 것만 알고 색깔이 흰지는 모르므로, 돌의 단단함과 흰 두 가지 속성은 서로 분리된 것이라는 설이다. 合同異는 일체 사물의 차별과 대립이 상대적임을 인정하면서 그 차이 속에 동일한 점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하늘과 땅은 낮고 산과 못은 평평하다.’느니, ‘해가 중천에 뜨는 순간 기운다.’느니, ‘만물이 생겨나는 순간 죽는다.’느니 하는 명제로 논증을 진행하여 고대의 抽象思維 발전에 공헌하였다. 다만, 개념의 동일성을 과장하고 개체의 차별을 경시함으로 인해 상대주의의 착오를 초래하였다.(≪莊子≫ 〈秋水〉)
역주2 (以爲高) : 저본에는 ‘以爲高’가 있으나, 王天海의 “이 세 자는 다른 여러 판본에는 없고 윗구의 형식으로 볼 때 있는 것이 옳지 않다.”는 설에 의거하여 잘못 덧붙여진 것으로 처리하였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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