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0 詩曰 愷悌
여 民之父母
라하니 彼君
者
는 固有爲民父母之說焉
이라
注
○兪樾曰 子字는 衍文이라 此本說君之喪所以三年之故라 故引詩而釋之曰 彼君者는 固有爲民父母之說焉이라하니라
下文云 父能生之나 不能養之하고 母能食之나 不能敎誨之라 君者는 已能食之矣요 又善敎誨之者也라하니라
下言君者면 則此文亦當作君者니 涉上愷悌君子之文而衍子字耳라
≪詩經≫ 〈大雅 泂酌〉에 “즐겁고 온화하신 우리 군자여, 다름 아닌 백성의 부모로구나.”라고 하였으니, 저 군주란 사실 백성들의 부모가 된다는 말이 있다.
注
○兪樾:‘子’자는 잘못 덧붙여진 글자이다. 여기는 본디 군주의 상에 삼년복을 입는 까닭을 설명하는 것이므로, ≪詩經≫을 인용하여 풀이하기를 “저 군주란 사실 백성의 부모가 된다는 말이 있다.”라고 하였다.
아랫글에 “父能生之 不能養之 母能食之 不能敎誨之 君者 已能食之矣 又善敎誨之者也(아버지는 자기를 낳아줄 수는 있으나 젖 먹여 길러주지는 못하고 어머니는 자기를 젖 먹여 길러줄 수는 있으나 가르쳐주지는 못한다. 군주는 이미 먹여주고 또 잘 가르쳐주는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밑에서 ‘君者’라고 말한 것을 보면 이 글에서도 마땅히 ‘君者’로 되어야 하니, 위의 ‘愷悌君子’라는 글과 연관되어 ‘子’자를 잘못 덧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