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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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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3-62 疾而不順者 不敬者也 敬而不順者 不忠者也 忠而不順者 無功者也
有功而不順者 無德者也 故無德之爲道也 傷疾墮功滅苦 故君子不爲也니라
傷疾墮功滅苦 未詳이라 或恐錯誤耳 或爲違
○盧文弨曰 故無德 元刻 作故德이라
郝懿行曰 疾者 速也 苦者 勞也 言事人之道 苟無德以將之 則雖有敏疾之美라도 自傷敗之하고
雖有功業이라도 自墮壞之하고 雖有勤苦라도 自滅沒之 所以然者 才不勝德하고 功不補過하여 有而不能自保其有也
古來 功勤忠敏之士 或搆凶釁하여 不能善處功名之際者 無德故耳
傷疾墮功 義具上文이라 敬忠 皆得謂之勞苦 故以滅苦包之 楊氏未加省照하여 疑其錯誤하니 非也
王念孫曰 苦 當爲善이니 字之誤也注+隸書 苦字作하니 與善相似 疾與功 已見上文하고 卽上文之忠敬也 傷疾墮功滅善 皆承上文言之
先謙案 郝王二說竝通이라


힘을 다하면서도 그 군주를 가르칠 줄 모르는 것은 공경하지 않기 때문이고, 공경하면서도 그 군주를 가르칠 줄 모르는 것은 충성하지 않기 때문이고, 충성하면서도 그 군주를 가르칠 줄 모르는 것은 공적이 없기 때문이고,
공적이 있으면서도 그 군주를 가르칠 줄 모르는 것은 〈군주를 섬길〉 덕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주를 섬길〉 덕이 없는 것을 그 원칙으로 삼는다면 힘을 다하는 것이 도리어 손상을 받고 공적이 있더라도 허물어지고 각고의 노력이 소멸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양경주楊倞注상질傷疾, 타공墮功, 멸고滅苦는 알 수 없다. 혹시 글자가 잘못되지 않았을까 의심된다. 는 간혹 ‘’로 되어 있기도 하다.
노문초盧文弨고무덕故無德원각본元刻本에 ‘고덕故德’으로 되어 있다.
학의행郝懿行이란 빠르다는 뜻이다. 란 수고롭다는 뜻이다. 군주를 섬기는 원칙은 만약 덕을 기반으로 행하지 않는다면 비록 민첩하고 빠른 좋은 점이 있더라도 스스로 그것을 손상시키고,
비록 공적이 있더라도 스스로 그것을 허물어뜨리고, 비록 각고의 노력이 있더라도 스스로 그것을 소멸시킨다. 그렇게 되는 까닭은 재주는 덕을 이기지 못하고 공적은 과오를 덮지 못하여 혹시 이룬 것이 있더라도 그 이룬 것을 스스로 지켜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공적이 있고 근면하고 충성하고 민첩한 인물이 간혹 흉악한 화를 당하여 공적과 명성을 유지하는 사이에 잘 처하지 못한 것은 군주를 섬기는 덕이 없었기 때문이다.
상질傷疾’과 ‘타공墮功’은 그 뜻이 윗글에 갖춰져 있다. ‘’과 ‘’은 모두 노고하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멸고滅苦’로 그것을 포함하였다. 그런데 양씨楊氏는 이 점을 살펴보지 못해 잘못되었을 것으로 의심하였으니, 틀렸다.
왕염손王念孫는 마땅히 ‘’으로 되어야 하니,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注+예서체隸書體로 ‘’자는 ‘’로 쓰니, ‘’과 서로 비슷하다. 은 이미 윗글에 보이고, 은 곧 윗글의 ‘’과 ‘’이다. 상질傷疾, 타공墮功, 멸선滅善은 모두 윗글을 이어받아 말한 것이다.
선겸안先謙案학씨郝氏왕씨王氏의 두 설은 모두 일리가 있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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