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6 若是則夫彊者害弱而奪之하고 衆者曓寡而譁之하여
注
禮記曲禮篇에 爲國君華之의 鄭注曰 華는 中裂之라하니 此文譁字는 當讀爲華하여 而從中裂之訓이라
그렇게 되면 강자는 약자를 침해하여 그들의 것을 빼앗고 다수는 소수를 깔보아 시끄럽게 떠들어댐으로써
注
양경주楊倞注:다수가 소수를 깔보아 시끄럽게 떠들어댐으로써 말을 꺼내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
○유월俞樾:양씨楊氏의 주대로라면 ‘화譁’와 ‘탈奪’은 뜻이 비슷하지 않다.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篇〉에 “위국군화지爲國君華之(제후를 위해 〈오이를 두 조각으로〉 쪼갠다.)”라고 한 곳의 정현鄭玄 주에 “화華는 중심에서 〈두 조각으로〉 쪼갠다는 뜻이다.”라 하였으니, 이 글의 ‘화譁’자는 마땅히 ‘화華’로 읽어 중심에서 쪼갠다는 뜻을 따라야 한다.
소수를 깔보아 그들을 분열시킨다는 것은 약자를 침해하여 그들의 것을 빼앗는다는 것과 다를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