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慎到墨翟惠施라 或曰 季는 卽莊子曰 季真之莫爲者也라하고
又曰 季子聞而
之
라하니라하니 據此
면 則是梁惠王犀首惠施同時人也
라
言四子及百家好爲異說이라 故不用心詳明之라 詳은 或爲祥이라
○王念孫曰 祥詳은 古字通이라 不祥은 不善也라 楊說失之라
신자慎子 묵자墨子 계자季子와 그리고 혜자惠子 백가百家가 주장하는 각종 설들은 〈허망하여〉 참으로 좋지 않다네
注
양경주楊倞注:〈신묵혜慎墨惠는〉 신도慎到와 묵적墨翟과 혜시惠施이다. 혹자는 “계季는 곧 ≪장자莊子≫ 〈칙양則陽〉에 ‘계진지막위季真之莫爲(계진季真이 만물은 작위作爲가 없다고 〈주장했다.〉)’라고 말한 그 사람이다.
또 ≪장자莊子≫ 〈칙양則陽〉에 ‘계자문이치지季子聞而恥之(계자季子가 그 말을 듣고 부끄럽게 여겼다.)’라 했다.”라고 하였으니, 이를 근거로 보면 이 사람은 양梁 혜왕惠王․서수犀首․혜시惠施와 같은 시대 사람이다.
한시랑韓侍郎(한유韓愈)이 “혹자는 계량季梁이라 했다.”라고 하였는데, ≪열자列子≫ 〈역명力命〉에 “계량季梁은 양주楊朱의 벗이다.”라 하였다.
이들 네 사람과 백가百家가 괴상한 설을 주장하길 좋아하므로 이들의 설을 애써 자세히 밝히지 않는다는 말이다. 상詳은 간혹 ‘상祥’으로 되어 있기도 하다.
○왕염손王念孫:‘상祥’과 ‘상詳’은 옛 글자에 통하였다. 불상不祥은 좋지 않다는 뜻이다. 양씨楊氏의 설은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