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謂使閒諜觀敵은 欲潛隱深入之也라 伍參은 猶錯雜也라 使閒諜或參之或伍之於敵之閒하여 而盡知其事라
韓子曰 省同異之言
하여 以知朋黨之分
하고 參伍之驗
하여 以責陳言之實
이라하고 又曰 參之以比物
하고 伍之以合
也
라하니라
적군의 정황을 정탐하고 그 변화를 관찰할 때는 비밀스럽게 깊이 들여보내야 하고 적군의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하여 진실을 알아야 하며,
注
양경주楊倞注:간첩에게 적군의 정황을 살펴보게 할 때는 숨어서 깊이 들어가게 해야 한다는 것을 이른다. 오삼伍參은 여러 가지가 뒤엉켜 복잡하다는 말과 같다. 간첩으로 하여금 적군 사이에서 여러 가지로 뒤엉켜 〈복잡한 정황을 살펴〉 그 안에서 벌이지는 일을 빠짐없이 알아내게 한다는 것이다.
≪한비자韓非子≫ 〈비내備內〉에 “성동이지언省同異之言 이지붕당지분以知朋黨之分 우삼오지험偶參伍之驗 이책진언지실以責陳言之實(〈훌륭한 군주는〉 의견이 서로 같거나 다른 말을 살펴 붕당의 구분을 알고, 여러 정황을 비교해 알아낸 결과를 종합하여 신하가 진술한 말이 사실인가를 감찰한다.)”이라 하고, 또 ≪한비자韓非子≫ 〈양각揚搉〉에 “참지이비물參之以比物 오지이합허伍之以合虛(구체적인 사물을 배열하는 방법으로 일체를 검증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종합하는 방법으로 일체를 심사한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