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양경주楊倞注:험난하고 견고한 지형으로 백성들을 숨기고 가려 적으로 하여금 해치지 못하게 하는 것을 이른다. 정씨鄭氏가 “진秦나라 지형은 험난한 곳이 많아 그 백성들을 그 속에 숨겼다.”라고 하였다.
○곽숭도郭嵩燾:진秦나라는 먼 나라와는 친교를 맺고 가까운 나라를 공격하여 그냥 넘어가는 날이 없이 침공을 일삼았고 일찍이 험난한 지형을 가지고 스스로 숨은 적이 없었다.
‘겁지이세劫之以埶’는 위의 ‘혹렬酷烈’을 이어받아 말한 것이고, ‘은지이액隱之以阸’는 위의 ‘협애狹隘’를 이어받아 말한 것이다.
그 백성들이 본디 살아갈 계책이 없는데도 또 그들을 압박하여 빨리 전장으로 달려가 상을 받는 것을 추구하도록 하였다. 아래 글(15-61) ‘액이용지阸而用之(궁핍하게 한 뒤에 그들을 부린다.)’는 이 뜻을 정확히 설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