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定은 息이며 偃은 仆也니 皆不用之義라 三革은 犀也와 兕也와 牛也라
考工記曰 函人爲甲
이라 犀甲七屬
이요 兕甲六屬
이요五屬
이라하니라
穀梁傳曰 天子救日할새 置五麾하고 陳五兵이라하니 范寧云 五兵은 矛戟鉞楯弓矢라하니라
國語說 齊桓定三革하고 偃五刃에 韋昭云 三革은 甲冑盾也요 五刃은 刃劍矛戟矢也라하니라
〈이기고〉 돌아와서는 더 이상 세 가지 가죽제품을 만들지 않고 다섯 가지 무기를 거둬들였으며
注
양경주楊倞注:정定은 ‘식息(쉬다)’의 뜻이며 언偃은 ‘부仆(쓰러지다)’의 뜻이니, 모두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삼혁三革은 무소와 외뿔소와 소의 가죽이다.
≪주례周禮≫ 〈고공기考工記〉에 “함인函人은 갑옷을 만든다. 무소가죽의 갑옷은 일곱 조각을 이어 엮어 만들고, 외뿔소가죽의 갑옷은 여섯 조각을 이어 엮어 만들고, 두 종류의 가죽을 합친 갑옷은 다섯 조각을 이어 엮어 만든다.”라고 하였다.
≪춘추곡량전春秋穀梁傳≫ 장공莊公 25년에 “〈일식日蝕으로 인해〉 천자가 해를 구제할 때는 오방五方에 각 방위 색깔의 깃발을 세우고 다섯 종류의 병기를 진열한다.”라 하였는데, 범녕范寧이 “다섯 종류의 병기는 자루가 긴 창, 창끝이 두 가닥으로 갈라진 창, 도끼, 방패, 활이다.”라고 하였다.
≪국어國語≫ 〈제어齊語〉에 “제 환공齊 桓公이 세 가지 가죽제품의 제작을 중지하고 다섯 종류의 병기를 거둬들였다.”에서 위소韋昭가 “세 가지 가죽제품은 갑옷과 투구와 방패이고 다섯 종류의 병기는 단도, 장검, 자루가 긴 창, 창끝이 두 가닥으로 갈라진 창, 화살 등이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