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6 若有王者起면 必將有循於舊名이어나 有作於新名이라
注
名之善者循之하고 不善者作之라 故孔子曰 必也正名乎인저하니라
○先謙案 舊名은 上所云成名也요 新名은 上所云託奇辭以亂正名也라 旣循舊名하니 必變新名하여 以反其舊라
作者는 變也라 禮記哀公問의 鄭注에 作은 猶變也라하니라 楊注未晰이라
만약 다시 王者가 출현한다면 반드시 옛 명칭을 그대로 따르기도 하거나 새 명칭을 만드는 일이 있을 것이다.
注
楊倞注:명칭 가운데 좋은 것은 그대로 따르고 좋지 않은 것은 새로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孔子가 “반드시 명칭부터 바로 세우겠다.”라고 하였다.
○先謙案:옛 명칭은 위에서 말한 ‘成名(확정해놓은 명칭)’이고, 새 명칭은 위에서 말한 ‘託奇辭以亂正名(괴벽한 어구에 의탁하여 바른 명칭을 어지럽힌다.)’이다. 이미 옛 명칭을 그대로 따랐으니, 반드시 새 명칭을 바꿔 원래대로 돌려놓는다는 것이다.
作이란 바꾼다는 뜻이다. ≪禮記≫ 〈哀公問〉의 鄭玄 주에 “作은 ‘變’과 같다.”라 하였다. 楊氏의 주는 분명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