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1 奚仲作車
하고 杜作乘馬
하고 而
精於御
하니 自古及今
히 未嘗有兩而能精者也
라
注
奚仲
은 夏禹時
이라 黃帝時已有車服
이라 故謂之軒轅
이어늘 此云奚仲者
는 亦改制耳
라
世本云 相土作乘馬라하니 杜與土同이라 乘馬는 四馬也라
四馬駕車는 起於相土라 故曰作乘馬라하니라 以其作乘馬之法이라 故謂之乘杜라
乘
은 竝音剩
이라 相土
는 孫也
라 呂氏春秋曰
라하니라
○盧文弨曰 呂氏春秋勿躬篇엔 作乘雅作駕라 一本에 乘雅作乘持하니 疑持爲杜字之訛라
王念孫曰 古無謂相土爲乘杜者
하니 乘杜
는 蓋桑杜之誤
라 相桑
은 古同聲
이라 故借桑爲相
注+爾雅釋蟲에 諸慮奚相이라하고 釋文에 相은 舍人本에 作桑이라하니라이라
隸書
에 桑或作桒
하고 乘或作𣕫
注+ 見漢安平相孫根碑라하여 二形相似
하고 又因下文乘馬而誤爲乘耳
注+漢書王子侯表에 어늘 今本엔 桑誤作乘이라라
楊云 以其作乘馬之法이라 故謂之乘杜라하니 此則不得其解而曲爲之說이라
奚仲은 수레를 만들고 桑杜는 네 마리 말로 수레를 끄는 방법을 창안하고 造父는 수레를 몰아가는 기술에 정통하였으니, 예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마음을 두 군데에 쓰면서도 정통한 사람은 없었다.
注
楊倞注:奚仲은 夏禹 때 車正이다. 黃帝 때 이미 수레와 禮服이 있었으므로 黃帝를 軒轅이라 하였는데, 여기서 奚仲이라 말한 것은 그가 또한 구조를 개조하였기 때문이다.
≪世本≫에 “相土作乘馬(相土는 네 마리 말로 수레를 끄는 방법을 창안하였다.)”라 하였으니, 杜와 土는 같다. 乘馬는 네 마리 말이다.
네 마리 말로 수레를 끈 일은 相土로부터 생겼기 때문에 ‘作乘馬’라 하고, 그가 네 마리 말로 수레를 끄는 방법을 창안하였기 때문에 그를 乘杜라고 말한 것이다.
〈相과〉 乘은 모두 음이 ‘剩’이다. 相土는 契의 손자이다. ≪呂氏春秋≫ 〈勿躬篇〉에 “乘雅作駕(乘雅가 수레를 끄는 방법을 창안하였다.)”라 하였다.
○盧文弨:≪呂氏春秋≫ 〈勿躬篇〉에는 ‘乘雅作駕’로 되어 있다. 어떤 판본에는 ‘乘雅’가 ‘乘持’로 되어 있으니, 아마도 ‘持’는 ‘杜’자의 오자일 것이다.
王念孫:옛날에
相土를
乘杜라고 한 경우는 없으니, ‘
乘杜’는 대체로 ‘
桑杜’의 잘못일 것이다.
相과
桑은 옛날에 소리가 같았기 때문에 ‘
桑’을 빌려 ‘
相’으로 하였다.
注+≪爾雅≫ 〈釋蟲〉에 “諸慮奚相(諸慮는 〈뽕나무벌레를 가리키는데,〉 奚相이라고도 한다.)”이라 하고, ≪經典釋文≫에 “相은 舍人本에 ‘桑’으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隸書에 ‘
桑’이 간혹 ‘
桒’으로 되어 있기도 하고 ‘
乘’이 간혹 ‘𣕫’으로 되어 있기도 하여
注+漢나라 安平相孫根碑에 보인다. 두 모양이 서로 비슷하고 또 아랫글 ‘
乘馬’로 인해 ‘
乘’으로 잘못되었을 뿐이다.
注+≪漢書≫ 〈王子侯表〉에 ‘桑邱節侯將夜’로 되어 있는데, 지금 판본에는 ‘桑’이 ‘乘’으로 잘못되어 있다.
楊氏는 “그가 네 마리 말로 수레를 끄는 방법을 창안하였기 때문에 그를 乘杜라고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그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해 왜곡되게 그와 같이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