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9 故善言古者는 必有節於今하고 善言天者는 必有徵於人이라
注
○郝懿行曰 節者
는 信也
라 言論古必以今事爲符信
이라 四語
는 偁之
라
王引之曰 諸書無訓節爲準者
라 節
은 亦驗也
라 禮器注云
라하니라
下文曰 凡論者
는 貴其有辨合
하고 有符驗
이라하니 符驗即符節
注+① 哀六年公羊傳注에 라하고 齊策注에 라하니라 或言符節하고 或言符驗하고 或言符信하니 一也라이라
漢書董仲舒傳에 作善言古者는 必有驗於今하니 是節即驗也라
대체로 옛일에 관해 잘 설명하는 사람은 반드시 지금의 〈사실을〉 증거로 삼고, 하늘에 관해 잘 설명하는 사람은 반드시 사람의 〈일을〉 증거로 삼는다.
注
양경주楊倞注:절節은 ‘준準(준칙)’의 뜻이다. 징徵은 ‘험驗(증거)’의 뜻이다.
○학의행郝懿行:절節이란 ‘신信’이다. 옛일에 관해 잘 논하는 사람은 반드시 지금의 사실로 부신符信(증거)을 삼는다는 것을 말한다. 이 네 마디 말은 동자董子의 글에 거론되었다.
왕인지王引之:여러 문헌에 ‘절節’의 뜻을 ‘준準’이라 한 곳은 없다. 절節 또한 ‘험驗’의 뜻이다. ≪예기禮記≫ 〈예기禮器〉의 주에 “절節은 ‘험驗’과 같다.”라 하였다.
아랫글에 “
범논자凡論者 귀기유변합貴其有辨合 유부험有符驗(대체로 담론이란 그것이 〈증권을〉 나눈 것처럼 합치되고
부절符節처럼 검증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이라 하였으니, ‘
부험符驗’은 ‘
부절符節’이다.
注+≪春秋公羊傳≫ 哀公 6년의 주에 “節은 ‘信’의 뜻이다.”라 하고, ≪戰國策≫ 〈齊策〉의 주에 “驗은 ‘信’의 뜻이다.”라 하였다. 어떤 곳에서는 ‘符節’이라 하고, 어떤 곳에서는 ‘符驗’이라 하고, 어떤 곳에서는 ‘符信’이라 하였는데, 〈이는 모두〉 같다.
≪한서漢書≫ 〈동중서전董仲舒傳〉에는 ‘선언고자善言古者 필유험어금必有驗於今’으로 되어 있으니, 이곳의 ‘절節’은 곧 ‘험驗’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