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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4)

순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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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4)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7-61 夫日月之有蝕 風雨之不時 怪星之黨見
黨見 頻見也 言如朋黨之多 賢遍反이라
○郝懿行曰 하니 不謂朋黨也 韓詩外傳二 이라 楊注望文生訓耳
王念孫曰 楊說甚迂 且訓黨爲頻하니 於古無據 惠氏定宇九經古義曰 黨見 猶所見也라하니
余謂黨 古儻字 儻者 或然之詞
怪星之黨見 與日月之有蝕 風雨之不時對文이니 謂怪星之或見也
莊子繕性篇 物之儻來 寄也 釋文 崔本 作黨이라하고
史記淮陰侯傳 恐其黨不就 漢書伍被傳 黨可以徼幸 黨竝與儻同이라
韓詩外傳 作怪星之晝見 晝字 恐是後人所改 群書治要引此 正作怪星之儻見하니라


대체로 해와 달이 일식과 월식이 일어나는 것과 비바람이 불시에 몰아치는 것과 기괴한 별이 우연히 나타나는 것은
양경주楊倞注당견黨見은 자주 나타난다는 뜻이니, 붕당朋黨이 많은 것과 같은 것을 말한다. 은 〈음이〉 의 반절이다.
학의행郝懿行은 마땅히 밝다는 뜻이 되어야 한다. 이는 ≪방언方言≫의 주에서 나왔으니, 붕당을 말한 것은 아니다. ≪한시외전韓詩外傳≫ 권2에 ‘’이 ‘’로 되어 있으니, 의미로 볼 때 더 낫다. 양씨楊氏의 주는 글자만 보고 대강 뜻을 만들어낸 것일 뿐이다.
왕염손王念孫양씨楊氏의 설은 매우 오활하다. 그리고 ‘’의 뜻을 ‘자주’로 풀이하였는데, 옛 문헌에 근거가 없다. 혜정우惠定宇(혜동惠棟)의 ≪구경고의九經古義≫에 “당견黨見은 ‘소견所見’과 같다.”라고 하였으니,
’의 뜻을 ‘’라고 한 것은 비록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의 주에 의한 것이기는 하나 ‘괴송지소현怪星之所見’은 매우 말이 되지 않는다. 내 생각에는 ‘’은 옛 ‘’자이니, 이란 혹시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이다.
괴성지당현怪星之黨見’은 ‘일월지유식日月之有蝕 풍우지불시風雨之不時’와 짝을 이루는 글이니, 괴이한 별이 어쩌다가 나타난 것을 이른다.
장자莊子≫ 〈선성편繕性篇〉에 “물지당래物之儻來 기야寄也(외물이 우연히 이르러오는 것은 임시로 부쳐 있는 것과 같다.)”라 한 곳의 ≪경전석문經典釋文≫에 “최씨崔氏 판본에 ‘’으로 되어 있다.”라 하고,
사기史記≫ 〈회음후전淮陰侯傳〉에 “공기당불취恐其黨不就(그가 혹시 나타나지 않을까 염려하였다.)”라 한 곳과 ≪한서漢書≫ 〈오피전伍被傳〉에 “당가이요행黨可以徼幸(혹시 요행히 성공할 수도 있다.)”이라 한 곳의 은 모두 ‘’과 같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 ‘괴성지주현怪星之晝見’으로 되어 있는 ‘’자는 아마도 후세 사람이 고쳤을 것이다. ≪군서치요群書治要≫에 이 문구를 인용한 곳에서는 ‘괴성지당현怪星之儻見’으로 바르게 되어 있다.


역주
역주1 黨……出方言注 : ≪方言≫ 제1에 “黨‧曉‧哲은 안다는 뜻이다. 楚지방에서는 ‘黨’이라 이른다.”라 한 곳의 郭璞 주에 “黨은 밝다는 뜻이니, 이해하고 깨닫는 모양이다.”라고 하였다.
역주2 黨作晝 於義爲長 : 黨이 ‘晝’로 바뀌어 ‘怪星之晝見’이라 하면 ‘괴이한 별이 대낮에 나타났다.’는 뜻이 되므로, 괴이한 별이 많은 사람이 붕당을 지은 것처럼 많이 나타났다는 뜻이라는 楊倞의 풀이보다 그 뜻이 더 낫다는 것이다.
역주3 訓黨爲所……殊爲不詞 : ≪春秋公羊傳≫ 文公 13년에 “往黨 衛侯會公于沓(갈 때 衛侯가 魯文公과 沓 지방에서 회견하였다.)”이라 한 곳의 주에 “黨 所也 所 猶時 齊人語也(黨은 ‘所’이다. 所는 ‘時’와 같으니, 齊나라 지방 사람들의 말이다.)”라고 하였다. 이를 근거로 볼 때 ‘怪星之所見’은 곧 ‘怪星之時見’으로, ‘괴이한 별이 이따금 나타난다.’는 뜻이 되어 일리가 있다. 그런데 王念孫은 ‘所’가 곧 ‘時’의 뜻이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매우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듯하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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