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 凡禮
는 始乎梲
하고 成乎文
하고 終乎悅
라
注
史記엔 作始乎脫하고 成乎文하고 終乎稅라 言禮始於脫略하고 成於文飾하고 終於稅減이라
禮記曰 禮主其減이라하니라 校는 未詳이라 大戴禮에 作終於隆하니 隆은 盛也라
○盧文弨曰 注隆字는 舊本不重이라 案大戴에 作終於隆하며 史記索隱에 所引同하고 云 隆은 謂盛也라하니라 今據增이라
郝懿行曰
은 史記
에 作脫
이라 疑此當作稅
라 稅者
는 斂也
라 校
는 當作恔
니 恔者
는 快也
라
孟子於人心獨無恔乎의 趙注에 恔는 快라하니 是矣라 此言禮始乎收斂하고 成乎文飾하고 終乎悅快라
대체로 禮는 수렴하여 간소하게 하는 데서 시작하고 형식이 꾸며지는 데서 이뤄지고 사람의 마음이 즐거운 데서 끝난다.
注
楊倞注:≪史記≫에는 ‘始乎脫 成乎文 終乎稅’로 되어 있다. 예는 소략한 데서 시작하고 예절 형식에서 이뤄지고 겸양하는 데서 끝난다는 것을 말한다.
≪禮記≫ 〈樂記〉에 “禮主其減(禮는 겸양을 중시한다.)”라고 하였다. 校는 알 수 없다. ≪大戴禮記≫ 〈禮三本〉에는 〈終乎悅校가〉 ‘終於隆’으로 되어 있으니, 隆은 성대하다는 뜻이다.
○盧文弨:〈楊氏〉 주의 ‘隆’자는 옛 판본에 중첩되지 않았다. 살펴보건대 ≪大戴禮記≫에 ‘終於隆’으로 되어 있으며, ≪史記索隱≫에도 인용한 내용이 같고 “隆은 성대한 것을 이른다.”라고 하였다. 여기서는 이를 근거로 〈‘隆’ 한 자를〉 증보하였다.
郝懿行:梲은 ≪史記≫에 ‘脫’로 되어 있다. 아마도 이 글자는 마땅히 ‘稅’로 되어야 할 것이니, 稅는 ‘斂’의 뜻이다. 校는 마땅히 ‘恔’로 되어야 하니, 恔는 ‘快’의 뜻이다.
≪孟子≫ 〈公孫丑 下〉에 “於人心獨無恔乎(사람의 마음에 어찌 특별히 유쾌한 느낌이 없겠는가.)”라고 한 곳의 趙岐 주에 “恔는 ‘快’의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여기서는 禮는 수렴하는 데서 시작되고 예절 형식에서 이뤄지고 마음이 즐거운 데서 끝난다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