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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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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矞宇嵬瑣
與譎同하니 詭詐也 又余律反이라 未詳이라 或曰 宇 大也 放蕩恢大也라하니라
謂爲狂險之行者也 瑣者 謂爲姦細之行者也 說文云 嵬 高不平也라하니 今此言嵬者 其行狂險 亦猶山之高不平也
周禮大司樂云 大傀烖則去樂 鄭云 傀 猶怪也라하고 晏子春秋曰 不以上爲本하고 不以民爲憂하며
內不恤其家하고 外不顧其游하여 夸言傀行으로 自勤於飢寒 命之曰狂辟之民이라하니 明王之所禁也라하니라
當與傀義同이라 이라
○郝懿行曰 矞 滿溢也 張大也 嵬者 崔嵬高不平也 瑣者 細碎聲也 此謂飾邪說하고 文姦言하여 以欺惑人者
矞宇 所謂 嵬瑣 所謂 此皆謂言矣 注以行說하니 失之 嵬瑣 又見儒效正論篇이라
王念孫曰 元刻無欺惑愚衆四字注+宋龔本同이라하니 元刻是也 宋本有此四字者 依韓詩外傳加之也
楊注但釋矞宇嵬瑣而不釋欺惑愚衆하고 至下文足以欺惑愚衆하여 始釋之云 足以欺惑愚人衆人이라하니 則此處本無欺惑愚衆四字明矣
外傳有此四字者 欺惑愚衆下文凡五見이나 而外傳皆無之 故得移置於此處
若據外傳增入하면 則旣與下文重複하고 又與楊注不合矣
兪樾曰 楊讀矞爲譎하니 是矣 訓宇爲大하니 則與譎誼不倫이라 當讀爲訏 說文言部 詭譌也라하니 然則矞宇猶言譎詭矣
先謙案 矞宇 兪說是 嵬瑣 猶委瑣也 嵬委聲近이라 故相通借
史記司馬相如傳 摧崣崫崎라하니 摧崣卽崔嵬異文이라 嵬之爲崣 猶嵬之爲委矣
相如傳 委瑣握齪 라하니 委訓曲이면 則嵬亦訓曲이라
正論篇云 夫是之謂嵬說이라하니 嵬說 猶曲說也
下文云 吾語女學者之嵬容하리라하고 又云 是學者之嵬也라하니 謂其容如彼 卽是學者之嵬 注+見趙世家
正論篇又云 堯舜者 天下之英也 朱象者 天下之嵬 一時之瑣也라하여 英與嵬瑣對文하니라
英爲俊選之尤 則嵬瑣爲委曲瑣細之尤 言小人極不足道者也
謝本從盧校하여 此句上有欺惑愚衆四字 今案컨대 王說是하여 從元刻刪하니라


거짓되고 허풍스럽고 기괴하고 자질구레한 말로
양경주楊倞注은 ‘(속이다)’과 같으니 속임수이다. 〈음은 본음 이외에〉 또 반절反切이 있다. 는 알 수 없다. 혹자는 “는 크다는 뜻으로 거리낌 없이 크게 떠벌리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는 음험한 행위를 하는 것을 이르고 란 간사한 행위를 하는 것을 이른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는 높아 고르지 않은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지금 여기서 라고 말한 것은 그 행위가 음험한 모습이 또한 산이 높아 고르지 않은 것과 같다는 것이다.
주례周禮≫ 〈대사악大司樂〉의 “대괴재즉거악大傀烖則去樂(매우 괴이한 재해가 발생하면 음악을 취소한다.)”에서 정현鄭玄이 “는 ‘(괴이하다)’와 같다.”라 하고, ≪안자춘추晏子春秋≫에 “군주를 근본으로 여기지 않고 백성의 일을 걱정하지 않으며,
안으로는 자기 가족을 돌보지 못하고 밖으로는 벗들을 돌아보지 못하면서 과장된 말과 기괴한 행위[과언괴행夸言傀行]로 자기 한 몸의 굶주림과 추위에 대해서만 치중하는 자를 지목하여 방자하고 괴벽한 백성이라 하니, 이는 성군이 금기하는 대상이다.”라고 하였다.
는 당연히 ‘(괴이하다)’와 뜻이 같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 음은 반절反切이다. 또 반절反切이기도 하다.
학의행郝懿行은 가득 넘친다는 뜻이다. 는 과장하고 확대한다는 뜻이다. 란 산세가 험준하고 높아 고르지 않다는 뜻이다. 란 작게 소곤거리는 소리이다. 이것은 그릇된 설을 분칠하고 간사한 말을 꾸며대 사람들을 속이고 현혹하는 것을 이른다.
율우矞宇는 이른바 ‘거창한 말은 매우 거만하다.[대언염염大言炎炎]’라는 것이고 외쇄嵬瑣란 이른바 ‘자질구레한 말은 수다스럽다.[소언첨첨小言詹詹]’라는 것이니, 이는 모두 언어에 관해 말한 것이다. 그런데 양씨楊氏는 행위로 설명하였으니 잘못되었다. 외쇄嵬瑣는 또 〈유효편儒效篇〉과 〈정론편正論篇〉에 보인다.
왕염손王念孫원각본元刻本에는 ‘기혹우중欺惑愚衆’ 네 자가 없으니注+송 공사설본宋 龔士卨本도 같다. 원각본元刻本이 옳다. 송본宋本에 이 네 자가 있는 이유는 ≪한시외전韓詩外傳≫에 의해 추가한 것이다.
양씨楊氏의 주에 ‘율우외쇄矞宇嵬瑣’만 풀이하고 ‘기혹우중欺惑愚衆’은 풀이하지 않았으며, 아래 글(6-7) ‘족이기혹우중足以欺惑愚衆’에 이르러 비로소 풀이하기를 “충분히 어리석은 사람과 민중을 속이고 현혹시킬 수 있다.”라고 하였으니, 이곳에 본디 ‘기혹우중欺惑愚衆’ 네 자가 없었다는 것이 분명하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여기 문구에 이 네 자가 있는데 그 이유는 ‘기혹우중欺惑愚衆’이 이곳의 아래 글에 모두 다섯 번 보이지만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이것들이 모두 없기 때문에 그것을 이곳에 옮겨둔 것이다.
만약 ≪한시외전韓詩外傳≫에 근거하여 보태 끼워 넣는다면 아래 글과 중복되고 또 양씨楊氏의 주와도 부합되지 않을 것이다.
유월兪樾양씨楊氏을 ‘’로 보았는데 이것은 옳지만 의 뜻을 ‘’로 풀이하였으니 ‘’의 뜻과 어울리지 않는다. 는 마땅히 ‘(속이다)’로 읽어야 한다. ≪설문해자說文解字언부言部에 “는 속인다는 뜻이다.”라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율우矞宇는 ‘휼궤譎詭’라는 말과 같다.
선겸안先謙案율우矞宇유씨兪氏의 설이 옳다. 외쇄嵬瑣는 ‘위쇄委瑣’와 같으니, 는 소리가 비슷하므로 서로 통용한다.
사기史記≫ 〈사마상여전司馬相如傳〉에 “최위굴기摧崣崫崎(높고 크며 험준하다.)”라 하였는데, 최위摧崣는 곧 ‘최외崔嵬’의 다른 글자이다. 가 ‘’로 된 것은 가 ‘’로 된 것과 같다.
사마상여전司馬相如傳〉의 “위쇄악착委瑣握齪(자질구레하고 편협하다.)”에서 ≪색은索隱≫에 인용한 공문상孔文祥의 말에 “는 ‘(굽히다)’의 뜻이다.”라 하였으니, 의 뜻이 굽은 것이라면 또한 굽었다는 뜻이다.
정론편正論篇〉에 “부시지위외설夫是之謂嵬說(대체로 이것을 괴이한 설이라 이른다.)”이라 하였으니, 외설嵬說은 ‘곡설曲說’과 같다.
아래 글(6-107)에 “오어여학자지외용吾語女學者之嵬容(내가 너희에게 학자들의 괴이한 모습을 말해주겠다.)”이라 하고 또(6-112) “시학자지외야是學者之嵬也(곧 저 학자들의 괴이한 행태이다.)”라 하였으니, 그와 같은 모습이 일부 학자들의 괴이한 행태임을 말한 것으로서 ≪사기史記≫에 말한 ‘고루한 유생[곡유曲儒]’과 같다.注+조세가趙世家〉에 보인다.
정론편正論篇〉에 또 “요순자 천하지영야 주상자 천하지외 일시지쇄야堯舜者 天下之英也 朱象者 天下之嵬 一時之瑣也(은 천하의 영걸이고 단주丹朱은 천하의 괴물이자 한시대의 졸부이다.)”라고 하여 ‘’과 ‘’‧‘’끼리 짝을 맞추었다.
’은 준수한 자들 가운데 우수한 인물의 뜻이니 그렇다면 ‘’와 ‘’는 왜곡되고 자질구레한 자들 가운데 더 심각한 자란 뜻이 될 것이다. 이는 소인은 매우 거론할 가치도 없다는 것을 말한다.
사본謝本노교본盧校本에 따라 이 문구 위에 ‘기혹우중欺惑愚衆’ 네 자가 있다. 이제 살펴보건대, 왕씨王氏의 설이 옳으므로 원각본元刻本에 따라 삭제하였다.


역주
역주1 音五每反 又牛彼反 : 五每反은 ‘왜’이고, 牛彼反은 ‘위’이다.
역주2 大言炎炎 : ≪莊子≫ 〈齊物論〉에 보인다.
역주3 小言詹詹 : ≪莊子≫ 〈齊物論〉에 보인다.
역주4 索隱引孔文祥云 委曲也 : ≪史記≫ 〈司馬相如傳〉의 이 부분의 ≪索隱≫ 주는 “孔文祥이 이르기를 ‘委瑣는 자질구레하다는 뜻이고, 握齪은 편협하다는 뜻이다.[委瑣 細碎 握齪 局促也]’라 하였다.”로 되어 있다.
역주5 猶史記言曲儒也 : 曲儒는 ≪史記≫ 권43 〈趙世家〉에 “유생이 스승은 같더라도 습속이 서로 다르고 중국이 예법은 같더라도 교화가 서로 다르다.”라고 한 뒤에 “궁벽한 고을은 풍속이 많이 다르고 고루한 학식은 궤변이 많다.[窮鄕多異 曲學多辯]”라고 한 데서 인용한 것으로, ‘曲’자의 뜻을 고증하기 위해 임의로 조합한 단어이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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