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合
別
者
는 所以爲信也
로되 上好權謀
하면 則臣下百吏誕詐之人
이 乘是而後欺
리라 符節(銅虎符)(≪三才圖會≫)
注
○郝懿行曰 探籌는 剡竹爲書하여 令人探取하니 蓋如今之掣籤이라
投鉤는 未知其審이라 古有藏彄하고 今有拈鬮나 疑皆非是라 愼子曰 投鉤以分財하고 投策以分馬라하니라
상호간에 부절符節을 맞춰보고 보증서를 나누어 갖는 것은 신용의 증거로 삼기 위한 것이지만, 군주가 권모술수權謀術數를 좋아하면 대신과 각급 관리 가운데 속임수를 잘 쓰는 사람이 이것을 이용하여 남을 속일 것이다.
찌를 뽑거나 제비를 뽑는 것은 〈기회를〉 공평하게 하기 위한 것이지만
注
○학의행郝懿行:탐주探籌는 가늘고 얇게 깎은 여러 개의 댓조각에 글자를 써 〈통 속에 넣고〉 사람으로 하여금 손으로 더듬어 취하게 하는 것이니, 대체로 지금의 찌 뽑기와 같다.
투구投鉤는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옛날에 장구藏彄(손 안에 물건을 숨겨서 그것을 알아맞히게 하는 놀이)가 있었고, 지금 염구拈鬮(제비를 뽑는 일)가 있지만 아마도 이것은 다 아닌 듯하다. ≪신자愼子≫에 “투구이분재 투책이분마投鉤以分財 投策以分馬(찌를 던져 재물을 분배하고, 산가지를 던져 말을 분배한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