致亂而惡人之非己也하고 致不肖而欲人之賢己也하며 心如虎狼하고 行如禽獸로대 而又惡人之賊己也하고 諂諛者親하고 諫爭者疏하며 修正爲笑하고 至忠爲賊하나니
선량한 품행을 좋아하여 싫증을 내지 않고 충고를 받아들여 경계심을 갖는다.
이렇게 하면 비록 진보하지 않으려 한들 그게 되겠는가.
극도로 난잡하면서도 남이 자기를 책망하는 것을 싫어하고, 극도로 무능하면서도 남이 자기를 유능하다고 말해주길 바라며, 마음씨는 범과 이리 같고 행위는 금수 같으면서도 또 남이 자기를 공격하는 것을 싫어하고, 아부하는 자는 가까이하고 충고하는 자는 멀리하며, 남이 선량하고 바른말을 해주는 것을 비웃은 것으로 여기고 남이 매우 충성스럽게 대해주는 것을 해롭게 하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렇게 하면 비록 멸망하지 않으려 한들 그게 되겠는가.
注
양경주楊倞注 : 남이 매우 충성스럽게 대해주는 것을 자기에게 해가 되는 것으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