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5 故人之所以爲人者는 非特以其二足而無毛也라 以其有辨也라
夫禽獸有父子而無父子之親하고 有牝牡而無男女之別이라
그러므로 사람이 사람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저 그 두 다리에다 또 털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사물 상호간의 관계를〉 구별하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저 금수는 부자간의 관계는 있지만 부자간의 친애하는 정은 없으며, 암컷과 수컷은 있지만 남녀간의 구별은 없다.
그러므로 사람의 도리는 〈사물 상호간의 관계를〉 구별하는 일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이다.
각종 관계를 구별하는 것은 명분을 확정하는 것보다 더 큰 것이 없고,
注
양경주楊倞注 : 위아래와 친근하고 소원한 명분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