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1)

순자집해(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41 淵生珠而崖不枯하나니
爲善不積邪
安有不聞者乎
이요
○ 王念孫曰 不積之不 涉上下文而衍하니 當依群書治要刪이라
說見大戴記述聞勸學篇이라
先謙案 大戴記作爲善而不積乎
豈有不至哉아하니
一作聞이라하고 注云 言爲善或不積耳 積則未有不至於成者라하며 此文亦言 爲善或不積邪
積則安有不聞者乎아하니 語意曲而有味
治要作爲善積也라하여 徑删不字하니 意味索然이어늘 王氏反從之하고 欲併删大戴記하니 何也


진주가 못 속에서 자라고 있으면 못가의 언덕배기도 마르지 않는다.
그러니 을 행하는 일을 쌓아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선을 쌓는다면〉 어찌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일이 있겠는가.
양경주楊倞注 : ‘’는 언덕배기이고, ‘’는 말랐다는 뜻이다.
왕염손王念孫 : ‘부적不積’의 ‘’은 위아래 문구와 연관되어 잘못 덧붙여진 글자이니, 마땅히 《군서치요群書治要》에 의거하여 삭제해야 한다.
이에 관한 설명은 《대대례기술문大戴禮記述聞》 〈권학편勸學篇〉에 보인다.
선겸안先謙案 : 《대대례기大戴禮記》 〈권학勸學〉에 “선을 행하되 계속 쌓아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쌓아가노라면〉 어찌 〈최고의 경지에〉 이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이 부분에 대한 노변盧辯의 주에 “‘’는 어떤 판본에는 ‘’으로 되어 있다.” 하였고, 공광삼孔廣森의 주에 “선을 행하는 것을 혹시 계속 쌓아가지 않을 수 있는데 계속 쌓아간다면 공을 이루는 수준에 이르지 않는 일이 없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며, 이곳의 글 또한 ‘선을 행하는 것을 혹시 계속 쌓아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쌓아나간다면 어찌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겠는가.’라는 뜻으로 말했으니, 의미가 완곡하여 감칠맛이 있다.
군서치요群書治要》에는 “위선적야爲善積也(선을 행하는 것을 쌓는다.)”로 되어 있어 곧장 ‘’자를 삭제함으로써 의미가 어색한데도 왕씨王氏는 도리어 그것을 따르고 《대대례기大戴禮記》에 〈올바로 된 것까지〉 아울러 삭제하려고 했으니, 이는 무슨 까닭인가.


역주
역주1 盧辯(506~567) : 北周 范陽 涿縣 사람으로, 자는 景仁이다. 음양오행과 음악에 조예가 있고 三禮에 정통하였다.
역주2 孔廣森(1752~1786) : 淸 山東 曲阜 사람으로, 자는 眾仲이다. 《大戴禮記補注》를 편찬하였다.

순자집해(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