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大儒之效
라 武王崩
에 成王幼
하니 周公屛成王而
武王以
天下
하니 惡天下之倍周也
라
注
屛은 蔽라 及은 繼라 屬은 續也라 屬은 之欲反이라
○王念孫曰 屬은 繫也라 天子者는 天下之所繫라 言周公屛成王而及武王以繫屬天下라
故下句云惡天下之倍周也라하니라 楊訓屬爲續하니 續天下之語不詞라
편명은 이 편 첫 구의 ‘대유지효大儒之效’에서 두 글자를 끌어온 것이다. 대유大儒는 성인으로, 주공周公과 공자孔子를 가리킨다. 대유의 작용을 논한 것 외에 군자君子‧경사勁士‧아유雅儒‧소유小儒‧속유俗儒‧속인俗人‧중인衆人‧비부鄙夫 등 여러 부류의 행실을 논하고, 아울러 유자儒者의 법도의 중요성과 그 도리를 수양하는 것에 관해 강조하였다.
위대한 유자儒者의 공효는 이렇다. 무왕武王이 세상을 떠났을 때 성왕成王이 아직 어렸으므로 주공周公은 성왕成王을 옹호하면서 무왕武王의 뒤를 이어 천하를 통치하였으니, 이는 천하가 주周나라를 배반할까 염려해서였다.
注
양경주楊倞注:병屛은 〈옹호한다는 뜻의〉 ‘폐蔽(가리다)’와 같다. 급及은 ‘계繼(잇다)’의 뜻이다. 촉屬은 ‘속續(잇다)’의 뜻이다. 촉屬은 음이 지之와 욕欲의 반절反切이다.
○왕염손王念孫:속屬은 잡아맨다는 뜻이다. 천자란 천하가 매어 있는 존재이다. 주공周公이 성왕成王을 옹호하면서 무왕武王의 뒤를 이어 천하가 그에게 매어 있게 하였다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아래 구에 ‘천하가 주周나라를 배반할까 염려해서였다.’라고 말한 것이다. 양씨楊氏는 촉屬의 뜻을 ‘속續’이라고 하였는데, ‘천하를 잇는다[속천하續天下]’는 말은 말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