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曰 涓涓源水도 不雝不塞이라 轂已破碎어늘 乃大其輻이로다 事已敗矣어늘 乃重大息이로다하니 其云益乎아하니라
注
源水는 水之泉源也라 雝은 讀爲壅이라 大其輻은 謂壯大其輻也라 重大息은 嗟歎之甚也라 三者皆言不慎其初하면 追悔無及也라
형벌이 이미 임박해서야 하늘에 호소하는 것은 이 또한 〈후회가〉 늦은 것이 아니겠는가.
바퀴통[곡轂]과 바큇살[복輻]
≪시경詩經≫에 ‘졸졸졸 흘러가는 작은 샘물도 메우지 않고서는 아니 막히지. 바퀴통은 이미 다 부서졌거늘 비로소 바큇살을 크게 만드네. 나라 사정 실패로 돌아갔건만 비로소 거듭거듭 장탄식하네.’라고 하였으니, 〈이렇게 되면〉 그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注
양경주楊倞注:원수源水는 샘물의 근원이다. 옹雝은 ‘옹壅’으로 간주해 읽어야 한다. 대기복大其輻은 그 바큇살을 튼튼하고 크게 만드는 것을 이른다. 중대식重大息은 탄식을 심하게 한다는 뜻이다. 세 가지는 모두 그 초기에 신중히 하지 않으면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는 말이다.
○ 노문초盧文弨:여기에 인용된 시詩는 일시逸詩이다.
선겸안先謙案:운익云益은 도움이 있다는 뜻이니, 이에 관한 설명은 〈유효편儒效篇〉(8-184)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