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9 分何以能行고 曰 義라 故義以分則和하고
注
王念孫曰 元刻無以字
注+宋龔本同이라하니 是也
라 曰義與曰分對文
注+繫辭傳에 何以守位오 曰仁이요 何以聚人고 曰財니 理財正辭하며 禁民爲非曰義라하여 亦以曰義對曰仁曰財라이니 則不當有以字
라 宋本有以字者
는 涉上兩以字而衍
이라
명분은 무슨 까닭으로 능히 행해지는가? 예의禮義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의禮義로써 명분을 확정하면 사람들이 화합하고,
注
양경주楊倞注:명분과 의義가 서로 의지한다는 것을 말한다. 의義는 바르게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을 이른다.
○사본謝本은 노교본盧校本에 따라 〈왈의曰義가〉 ‘왈이의曰以義’로 되어 있다.
노문초盧文弨:본문에 ‘왈이의曰以義’로 되어 있으나, 원각본元刻本에는 ‘이以’자가 없다.
왕염손王念孫:
원각본元刻本에는 〈‘
왈曰’과 ‘
의義’ 사이에〉 ‘
이以’자가 없으니,
注+송 공본宋 龔本도 같다. 그것이 옳다. ‘
왈의曰義’와 ‘
왈분曰分’은 대를 맞춘 글이니,
注+≪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 “하이수위 왈인 하이취인 왈재 이재정사 금민위비왈의何以守位 曰仁 何以聚人 曰財 理財正辭 禁民爲非曰義(어떻게 권위를 지킬 것인가? 그것은 인정仁政을 행하는 것이다. 어떻게 많은 사람을 모을 것인가? 그것은 재물을 나누어주는 것이다. 재물을 관리하고 언행을 단정히 하며 백성이 비위를 저지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정의라 한다.)”라 하여 그 또한 ‘왈의曰義’로 ‘왈인曰仁’‧‘왈재曰財’와 대를 맞췄다. 마땅히 ‘
이以’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
송본宋本에 ‘
이以’자가 있는 것은 위의 두 ‘
이以’와 연관되어 잘못 덧붙여진 것이다.
선겸안先謙案:원각본元刻本이 옳으니, 여기서는 왕씨王氏의 설에 따라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