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故曰無它事라하니 下文唯仁之爲守하고 唯義之爲行이 是其明證이라
群書治要에 引作致誠無它라 唯仁之守하고 唯義之行이라하여 刪數字而語意倍顯하니 是唐人解此文與楊注義異라
정성을 극진히 하는 것에는 다른 일이 따로 없고,
注
양경주楊倞注 : ‘치致’는 ‘극極(다하다)’자의 뜻이니, 그 정성을 극진하게 하면 외물이 그를 해칠 수 없다는 것이다.
○ 왕염손王念孫 : 군자는 인仁이 아니면 지키지 않고 의義가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른 일이 따로 없다고 말한 것이니, 아래 글에 “오직 인仁만을 지키고 오직 의義만을 행한다.”라고 한 것이 그에 관한 분명한 증거이다.
《군서치요群書治要》에 이 글을 인용하면서 “치성무타致誠無它 유인지수唯仁之守 유의지행唯義之行(정성을 극진히 하는 것에는 다른 것이 없다. 오직 인仁을 지키고 오직 의義를 행하는 것일 뿐이다.)”이라고 하여, 몇 글자를 삭제하였으나 그 의미는 한결 더 드러났으니, 이것이 당唐나라 사람이 이 글을 풀이할 때 양씨楊氏의 주와는 그 뜻을 달리했다는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