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그들이 싸우지 않는 것은 〈모욕당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 어떤 사람이 남의 집의 뚫린 구멍으로 들어가 그 집의 돼지를 훔친다고 하자,
注
양경주楊倞注:앙독央瀆은 중앙의 도랑이란 뜻이다. 지금의 민가에서 물을 내보내는 도랑과 같다.
역주
역주1(央)[夬] :
저본에는 ‘央’으로 되어 있으나, 久保愛와 王天海의 설에 의거하여 ‘夬’로 바로잡았다. 久保愛는 “央은 마땅히 ‘缺’로 되어야 하니, 글자가 잘못되었다.”라 하였고, 王天海는 久保愛의 설이 옳다고 하고 더 나아가 “央은 夬의 모양이 잘못된 것이다. 夬은 缺과 통하니, ‘缺’자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