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6 志不免於曲私而冀人之以己爲公也하고 行不免於汙漫而冀人之以己爲修也하며
注
○王念孫曰 漫
은 亦汙也
라 方言
에 浼
는 洿也
니之間或曰浼
라하니라
洿는 與汙同하고 浼는 與漫同이라 呂氏春秋離俗篇不漫於利에 高注曰 漫은 汙也라하니라
楊讀漫爲謾欺之謾하여 分汙漫爲二義하니 失之라 凡荀子書言汙漫者幷同이라
마음이 편파적이고 이기적임을 면치 못하면서도 남들이 자기를 공정하다고 여겨주길 바라고 행위가 더러움을 면치 못하면서도 남들이 자기를 선량하다고 여겨주길 바라며
注
양경주楊倞注:오汙는 더럽다는 뜻이다. 만漫은 속인다는 뜻이다. 만漫은 음이 막莫과 반叛의 반절反切이다.
○왕염손王念孫:만漫은 또한 ‘오汙(더럽다)’의 뜻이다. ≪방언方言≫에 “매浼는 ‘오洿(더럽다)’의 뜻이니, 동제東齊와 해대海岱 사이에서 더럽다는 뜻으로 간혹 ‘매浼’라 이르기도 한다.”라고 하였다.
오洿는 오汙와 같고 매浼는 만漫과 같다. ≪여씨춘추呂氏春秋≫ 〈이속편離俗篇〉의 “불만어리不漫於利(이익에 더럽혀지지 않았다.)”에서 고유高誘 주에 “만漫은 ‘오汙’의 뜻이다.”라고 하였다.
양씨楊氏는 만漫을 ‘만기謾欺’의 ‘만謾(속이다)’으로 간주해 읽어 오만汙漫을 분리해 두 가지 뜻으로 만들었으니, 잘못되었다. 일반적으로 ≪순자荀子≫ 책에 ‘오만汙漫’이라 말한 것들은 모두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