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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6)

순자집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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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惡篇 第二十三
當戰國時하여 競爲貪亂하고 不脩仁義어늘 而荀卿明於治道하여 知其可化 無勢位以臨之 故激憤而著此論이라
書曰 惟天生民有欲하니 無主乃亂하여 惟聰明時乂라하니 亦與此同也
舊第二十六이나 今以是荀卿論議之語 故亦升在上이라
○盧文弨曰 書作惟天生聰明時乂어늘 此無天生二字하니 似誤脫이라
23-1 人之性惡하니 其善者 僞也
爲也 矯也 矯其本性也 凡非天性而人作爲之者 皆謂之僞 故爲字人傍爲字也
○郝懿行曰 性 自然也 作爲也
僞與爲 古字通이어늘 楊氏不了하여 而訓爲矯 全書皆然하니 是其蔽也
先謙案 郝說是 荀書僞 皆讀爲 下文 器生於之僞 尤其明證이라


제23편 사람의 본성本性은 악하다
맹자孟子성선설性善說을 비판하고 사람의 본성은 악하다는 인성론人性論을 천명한 것이다. 이것은 순자荀子가 지닌 윤리사상倫理思想의 가장 유명한 관점이며 정치사상政治思想의 기초이다. 인간의 물질욕망과 심리요구로부터 출발하여 본성이 악하다는 근거를 논증하였다.
악한 본성을 고쳐 선해지기 위해서는 후천後天의 교육과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는데 그 방법으로, 현명한 스승을 구해 섬기고 품행이 단정한 벗을 가려 교제할 것을 제시하였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군주의 권세를 확립하여 백성들을 통치하되 예의禮義를 밝혀 교화시키고 법치法治를 일으켜 관리하고 형벌을 엄중하게 적용하여 그들의 행위를 제한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질서를 준수하고 선량한 표준에 부합되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양경주楊倞注전국시대戰國時代를 만나 〈제후들이〉 앞다투어 혼란을 일으키기를 좋아하고 인의仁義의 도리를 닦지 않았는데, 순경荀卿은 국가를 다스리는 정책에 밝아 〈그와 같은 풍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았으나, 백성을 통치할 권세와 지위가 없었기 때문에 매우 분개하여 이 논설을 저술한 것이다.
서경書經≫ 〈상서商書 중훼지고仲虺之誥〉에 “유천생민유욕惟天生民有欲 무주내란無主乃亂 유총명시예惟聰明時乂(하늘이 백성을 내실 때 욕망을 갖게 하였으니, 군주가 없으면 곧 혼란해질 것이므로 총명한 〈인물을 세상에 내놓아〉 이들을 다스리게 한 것이다.)”라 하였으니, 그 말 또한 이 경우와 같다.
〈이 편이〉 예전에는 제26편이었으나 이것은 순경荀卿논변論辯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차례를〉 위로 올려 배치하였다.
노문초盧文弨:〈유총명시예惟聰明時乂가〉 ≪서경書經≫에는 ‘유천생총명시예惟天生聰明時乂(하늘이 총명한 〈인물을 세상에〉 내놓아 이들을 다스리게 한 것이다.)’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는 ‘천생天生’ 두 자가 없으니 잘못되어 빠진 것 같다.
사람의 본성本性은 악하니, 그것이 선해지는 것은 작위作爲 때문이다.
양경주楊倞注는 ‘(행하다)’이며 ‘(바로잡다)’의 뜻이니, 그 본성을 바로잡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천성天性으로 된 것이 아닌 사람의 작위作爲는 모두 ‘’라 이르기 때문에 ‘’자가 사람 인[] 변에 할 위[]로 되어 있으니, 이 또한 회의會意 글자이다.
학의행郝懿行은 저절로 그렇게 된 것이고 작위作爲이다.
’와 ‘’는 옛 글자에 통용하였는데도 양씨楊氏는 그렇다는 것을 알지 못해 ‘’의 뜻이라고 풀이하였다. ≪순자荀子≫에 〈나오는 ‘’자에 대해 양씨楊氏의 풀이가〉 모두 그렇게 되어 있으니, 이는 그의 편협한 식견 때문이다.
선겸안先謙案학씨郝氏의 설이 옳다. ≪순자荀子≫의 ‘’는 모두 ‘’로 읽어야 하니, 아랫글의 ‘기생어공인지위器生於工人之僞(기물은 장인匠人작위作爲에서 생겨나는 것이다.)’가 무엇보다도 그 분명한 증거이다.


역주
역주1 會意 : 六書의 하나로 두 개 이상의 글자가 한데 모여 하나의 뜻을 표시하는 造字法이다.
역주2 工人 : 아래(23-34)의 해당 본문에는 ‘工人’을 楊倞과 王念孫의 설에 따라 ‘陶人’으로 바로잡았다. 陶人은 옹기를 전문적으로 빚는 옹기장이이고 工人은 물건을 만드는 일반 匠人으로, 그 뜻이 다르지만 크게는 서로 통한다.

순자집해(6) 책은 2022.01.2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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