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8 宗原應變이 曲得其宜하니 如是然後聖人也니라
注
○先謙案 王制篇云 擧措應變而不窮을 夫是之謂有原이라하고 注云 原은 本也라하니라 宗原者는 以本原爲宗也라
應萬變而不離其宗하여 各得其宜하니 是謂聖人이라 注以宗原爲根本이라하고 又云根本應變皆得其宜라하니 失之라
근본인 예법을 으뜸으로 삼고 변화에 대응하는 처사가 모두 사리에 합당하니, 이렇게 한 뒤에야 성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注
양경주楊倞注:종원宗原은 근본이다. 근본과 변화에 대응하는 처사가 모두 그 사리에 합당하다는 것을 말한다.
○선겸안先謙案:〈왕제편王制篇〉에 “거조응변이불궁 부시지위유원擧措應變而不窮 夫是之謂有原(각종 변화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하여 막히지 않으니, 이를 두고 근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이라 하고, 그 주에 “원原은 근본이다.”라고 하였다. 종원宗原이란 본원本原으로 으뜸을 삼는다는 뜻이다.
온갖 변화에 대응하되 그 으뜸으로 삼는 것을 떠나지 않아 모든 처사마다 그 사리에 합당하게 하니, 이것을 성인聖人이라 이른다. 주에 종원宗原을 근본根本이라 하고, 또 “근본과 변화에 대응하는 처사가 모두 그 사리에 합당하다는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