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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3)

순자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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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2-28 危削滅亡之情 擧積此矣어늘 而求安樂이면 是狂生者也
○盧文弨曰 元刻作是聞難狂生者也
王念孫曰 錢佃校本亦云 是狂生者也 諸本作是聞難狂生者也라하니라
案此文 本作危削滅亡之情 擧積此矣어늘 而求安樂是聞하니 不亦難乎 是狂生者也라하여늘 今本脫聞不亦難乎是六字注+此因兩是字相亂而脫去六字
元刻亦僅存聞難二字 外傳作夫危削滅亡之情 皆積於此어늘 而求安樂是聞이면 不亦難乎 是枉生者也라하니 蓋狂之誤注+臣道篇亦云 迷亂狂生이라
兪樾曰 狂 卽𡉚之叚字 說文 𡉚 草木妄生也 從之在土上하니 讀若皇이라하니라
說文作𤝵하니 本從𡉚聲이라 故義得通이라 狂生 蓋以草木爲比 故下云 不胥時而落이라하니 落亦以草木言也
臣道篇 迷亂狂生義同이어늘 楊彼注曰 迷亂其君하여 使生狂也라하니 未得其義 韓詩外傳作枉生하니 枉亦𡉚之假字


위험하고 땅을 빼앗기고 멸망하게 될 정황이 모두 군주 자기에게 쌓여 있는데도 안락하기를 바란다면 멋대로 사는 사람이니,
노문초盧文弨원각본元刻本에는 〈‘시광생자야是狂生者也’가〉 ‘시문난광생자야是聞難狂生者也’로 되어 있다.
왕염손王念孫전전錢佃교본校本에도 “‘시광생자야是狂生者也’가 여러 판본에는 ‘시문난광생자야是聞難狂生者也’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살펴보건대, 이 문구는 본디 ‘위삭멸망지정 거적차의 이구안락시문 불역난호 시광생자야危削滅亡之情 擧積此矣 而求安樂是聞 不亦難乎 是狂生者也’로 되어 있었는데, 지금 판본에 ‘문불역난호시聞不亦難乎是’ 여섯 자가 빠져 있다.注+이것은 두 ‘’자가 서로 어지럽게 함으로 인해 여섯 자가 빠져버린 것이다.
원각본元刻本에도 ‘문난聞難’ 두 자만 겨우 남아 있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부위삭멸망지정 개적어차 이구안락시문 불역난호 시왕생자야夫危削滅亡之情 皆積於此 而求安樂是聞 不亦難乎 是枉生者也’로 되어 있으니, ‘’은 대체로 ‘’의 오자이다.注+신도편臣道篇〉에도 “미란광생迷亂狂生(미혹하고 어지럽혀 멋대로 살게 한다.)”이라고 하였다.
유월兪樾:‘’은 곧 ‘𡉚’의 가차자假借字이다. ≪설문해자說文解字≫ 〈지부㞢部〉에 “𡉚는 초목이 멋대로 자란다는 뜻이다. ‘’가 형부形符가 되어 ‘’ 위에 있으니, ‘’자처럼 읽는다.”라고 하였다.
’은 ≪설문해자說文解字≫에 ‘𤝵’으로 되어 있으니, 본디 𡉚성부聲符에 속하기 때문에 뜻이 통할 수 있다. 광생狂生은 대체로 초목을 가지고 비유하였으므로 아래에서 “불서시이락不胥時而落”이라고 하였으니, 자 또한 초목으로 말한 것이다.
신도편臣道篇〉에 보이는 ‘미란광생迷亂狂生’의 뜻도 이와 같은데 양씨楊氏가 그곳의 주에 “미란기군 사생광야迷亂其君 使生狂也(그 군주를 미혹하고 어지럽혀 미치는 병이 생기게 하였다.)”라고 하였으니, 그 뜻을 몰랐던 것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왕생枉生’으로 되어 있으니, ‘’ 또한 ‘𡉚’의 가차자假借字이다.


역주
역주1 ()[] : 저본에는 ‘土’로 되어 있으나, ≪說文解字≫ 권7에 의거하여 ‘㞢’로 바로잡았다. ‘㞢’는 ‘之’의 전서체이다.

순자집해(3) 책은 2021.01.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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