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非而謁楹有牛
는 未詳所出
이라 馬非馬
는 是公孫龍白馬之說也
라 白馬論曰
白
은 所以命色也
요 馬
는 所以命形也
라
色非形이요 形非色이라 故曰 白馬非馬也라하니 是惑於形色之名하여 而亂白馬之實也라
‘허공을 나는 화살이 기둥을 스쳐 지나는 것과 같다’, ‘소와 말이 있더라도 그것은 말이 아니다’라는 등의 주장은 명칭을 사용하는 부분에 미혹되어 사실을 어지럽히는 것이다.
注
楊倞注:‘非而謁楹有牛’는 그 출처를 알 수 없다. ‘馬非馬’는 公孫龍의 ‘白馬說’이다. ≪公孫龍子≫ 〈白馬論〉에 “白은 말의 색깔 부분에 대해 규정한 것이고, 馬는 동물의 형체에 대해 규정한 것이다.
색깔은 형체가 아니고 형체는 색깔이 아니다. 그러므로 白馬는 말이 아니라고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으니, 이는 형체와 색깔의 명칭에 미혹되어 白馬라는 사실을 어지럽히는 것이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