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왕염손王念孫:‘심의心意’는 마땅히 ‘지의志意’로 되어야 하니,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순자荀子≫에는 모두 ‘지의수志意修’라 말하였고 ‘심의수心意修’라고 말한 경우는 없다.
〈수신편修身篇〉에 “지의수즉교부귀志意修則驕富貴(마음이 닦이면 부귀富貴를 얕볼 수 있다.)”라 하고, 〈부국편富國篇〉에 “수지의修志意 정신행正身行(마음을 수양하고 품행을 단정히 한다.)”이라 하였으니, 이것이 모두 그 증거이다.
또 〈영욕편榮辱篇〉에 “지의치수志意致修 덕행치후德行致厚 지려치명智慮致明(마음이 지극히 닦이고 덕행이 지극히 돈후하며 지혜와 사고가 지극히 밝다.)”이라 하고,
〈정론편正論篇〉에 “지의수志意修 덕행후德行厚 지려명知慮明(마음이 닦이고 덕행이 돈후하며 지혜와 사고가 밝다.)”이라 하여 모두 여기 글과 형식이 같으니, 이것들이 더욱 분명한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