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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2)

순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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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집해(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8-77 爭之則失하고 讓之則至하며 遵道則積하고 夸誕則虛니라
遵道則自委積하고 夸誕則尤益空虛也
○王念孫曰 道當爲遁이니 字之誤也 遵遁 卽逡巡이라 文選上林賦注引廣雅曰 逡巡 卻退也라하니라
管子戒篇 作逡遁하고 小問篇 作遵遁注+與荀子同이라이라 晏子問篇 作逡遁하고 又作逡循이라 莊子至樂篇 作蹲循이라
漢書平當傳贊 作逡遁하고 萬章傳 作逡循하며 三禮注 作逡遁하니 幷字異而義同이라 遵遁與夸誕對文이라
遵遁則積 承上文讓之則至而言하고 夸誕則虛 承上文爭之則失而言이라
故下文云 君子務積德於身而處之以遵遁注+今本亦誤作遵道하니 言以退讓自處也
若作遵道 則與夸誕不對하고 且與上文不相應矣 楊依遵道爲解 故失之


〈명예란〉 투쟁하면 잃게 되고 겸양하면 이르게 되며, 물러나면 쌓이고 허풍을 떨면 공허하게 된다.
양경주楊倞注:도리를 따르면 저절로 쌓이고 허풍을 떨면 더욱더 공허해지는 것이다.
왕염손王念孫:‘’는 마땅히 ‘’이 되어야 하니, 글자가 잘못된 것이다. ‘준준遵遁’은 곧 ‘준순逡巡’이다. ≪문선文選≫ 〈상림부上林賦〉 주에 ≪광아廣雅≫를 인용하여 “준순逡巡은 뒤로 물러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관자管子≫ 〈계편戒篇〉에 ‘준둔逡遁’으로 되어 있고, ≪관자管子≫ 〈소문편小問篇〉에는 ‘준준遵遁’으로 되어 있다.注+순자荀子≫와 같다.안자춘추晏子春秋≫ 〈문편問篇〉에 ‘준둔逡遁’으로 되어 있고, 또 ‘준순逡循’으로도 되어 있다. ≪장자莊子≫ 〈지락편至樂篇〉에 ‘준순蹲循’으로 되어 있다.
한서漢書≫ 〈평당전平當傳에 ‘준둔逡遁’으로 되어 있고, 〈만장전萬章傳〉에는 ‘준순逡循’으로 되어 있으며, 삼례三禮 주에 ‘준둔逡遁’으로 되어 있으니, 이들 모두 글자는 다르지만 뜻이 같다. ‘준준遵遁’과 ‘과탄夸誕’은 대구이다.
준준즉적遵遁則積’은 윗글 ‘양지즉지讓之則至’를 이어받아 말한 것이고, ‘과탄즉허夸誕則虛’는 윗글 ‘쟁지즉실爭之則失’을 이어받아 말한 것이다.
그러므로 아래 글에 “군자무적덕어신이처지이준준君子務積德於身而處之以遵遁(군자는 힘써 자기 몸에 덕을 쌓되 물러나는 것으로 처신하여야 한다.)”이라고 하였으니,注+지금 판본에도 ‘준도遵道’로 잘못되어 있다. 겸양으로 스스로 처신하는 것을 말한다.
만약 ‘준도遵道’로 쓴다면 ‘과탄夸誕’과 대가 되지 않고 또 윗글과 서로 호응하지 않을 것이다. 양씨楊氏는 ‘준도遵道’에 따라 풀이하였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다.



순자집해(2) 책은 2023.12.18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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