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6 以事君則必通하고 以爲仁則必聖이라 立隆而勿貳也니
注
仁은 謂仁人이라 聖은 亦通也라 以事君則必通達하고 以爲仁則必有聖知之名者는 在於所立敦厚而專一也라 此謂可行天下之術也라
○兪樾曰 仁은 當作人이라 言以事君則必通達하고 以爲人則必聖知也라 楊注曰 仁은 仁人이라하니 失之矣라
先謙案 以事君二句上屬爲義니 言行天下之術如此也라 立隆句下屬爲義라 隆은 猶中也라
立中道而無貳心이니 然後從而行之 是乃行術也라 楊注似未晰이라 仁人古通하니 兪說是라
이것으로 군주를 섬기면 반드시 영달하고 이것으로 사람의 도리를 닦으면 반드시 성스러워진다. 중용中庸의 도를 확립하여 두 마음을 갖지 말아야 하니,
注
양경주楊倞注:인仁은 인仁한 사람을 이른다. 성聖은 또한 〈이치를 통한다는〉 ‘통通’의 뜻이다. 이것으로 군주를 섬기면 반드시 통달하고 이것으로 인을 행하면 반드시 성스럽고 지혜롭다는 이름이 있는 것은 마음속에 확립한 것이 돈독하고 전일하기 때문이다. 이것을 천하에 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 이른다.
○유월兪樾:인仁은 마땅히 ‘인人’으로 되어야 한다. 이것으로 군주를 섬기면 반드시 통달하고 이것으로 사람의 도리를 닦으면 반드시 성스럽고 지혜로워진다는 것을 말한다. 양씨楊氏의 주에 “인仁은 인仁한 사람이다.”라고 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선겸안先謙案:‘이사군以事君’ 두 구는 위로 붙어 뜻이 되니 천하에 행하는 방법이 이렇다는 것을 말한다. ‘입륭立隆’ 구는 아래로 붙어 뜻이 된다. 륭隆은 〈중용中庸이란 뜻의〉 ‘중中’과 같다.
중용中庸의 도를 확립하여 두 마음이 없어야 하니, 그런 다음에 뒤이어 그것을 행하는 것이 곧 천하에 행하는 방법이다. 양씨楊氏의 주는 분명치 못한 것 같다. ‘인仁’과 ‘인人’은 옛날에 통용하였으니, 유씨兪氏의 설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