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16 偸儒憚事하고 無廉恥而耆飮食하여 必曰君子固不用力은 是子游氏之賤儒也라
注
偸儒는 已解上이라 耆는 與嗜同이라 此皆言先儒性有所偏이어늘 愚者效而慕之라 故有此蔽也라
○郝懿行曰 此三儒者는 徒似子游子夏子張之貌而不似其眞하니 正前篇所謂陋儒腐儒者라
故統謂之賤儒라 言在三子之門爲可賤이요 非賤三子也라
게을러서 일을 꺼리고 염치없이 마시고 먹는 것만 즐기면서 반드시 말하기를 “군자는 본디 힘든 일을 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은, 곧 자유씨子游氏 일파의 천유賤儒들이다.
注
양경주楊倞注:투유偸儒는 이미 위(6-112)에서 풀이하였다. 기耆는 ‘기嗜’와 같다. 여기서는 모두 선유先儒들의 성품이 한쪽으로 치우친 점이 있는데 어리석은 자들이 그것을 본받고 흠모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폐단이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학의행郝懿行:이 세 종류의 유자儒者는 그저 자유子游‧자하子夏‧자장子張의 겉모습만 같을 뿐 그 참모습은 같지 않으니, 곧 앞 편의 이른바 ‘누유陋儒’니 ‘부유腐儒’니 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이들을 통틀어 ‘천유賤儒’라고 이른 것이다. 세 사람의 문하에 있는 저들을 천하게 여길 만하다고 말한 것이지, 저 세 사람을 천시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