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5 詩曰 王猶允塞하시니 徐方旣來로다하니 此之謂也니라
注
盧文弨曰 詩는 大雅常武之篇이니 當本有注로되 脫之耳라
宋本엔 作王猶允塞하니 徐方旣來하여 與今詩同이라 今從元刻이라 君道篇도 亦作猷字라
王念孫曰 案謀猶字는 詩皆作猶라 說文에 有猶無猷하니 作猷者는 隸變耳라
俗以猶爲猶若字
하고 猷爲謀猷字
하니 非也
라 君道篇
에 作猷者
는 亦隸變耳
注+宋錢本엔 作猶라라
徐方旣來는 呂錢本에 竝如是하여 與今詩同이라 且君道篇에 正作徐方旣來하고 不作其來也라 元刻不可從이라
此處楊氏無注者
는 注已見於君道篇也
注+今本君道篇엔 注文全脫이라라 盧云注脫亦非
라
≪시경詩經≫에 “임금 계책 참으로 옹골찼거니 서徐나라 또한 이미 귀순하였네.”라고 하였으니,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注
○사본謝本은 노교본盧校本에 따라 ‘왕유윤색王猷允塞 서방기래徐方其來’로 되어 있다.
노문초盧文弨:≪시경詩經≫은 〈대아大雅 상무常武〉편이니, 마땅히 본디 〈양경楊倞의〉 주가 있었을 것인데 그것이 누락되었다.
송본宋本에는 ‘왕유윤색王猶允塞 서방기래徐方旣來’로 되어 있어 지금 ≪시경詩經≫의 내용과 같다. 여기서는 원각본元刻本을 따랐다. 〈군도편君道篇〉(12-10)에도 ‘유猷’자로 되어 있다.
왕염손王念孫:살펴보건대 모유謀猶(꾀하다)의 〈‘유猶’는〉 ≪시경詩經≫에 모두 ‘유猶’로 되어 있다. ≪설문해자說文解字≫에 ‘유猶’는 있고 ‘유猷’는 없으니, ‘유猷’로 되어 있는 것은 예서隷書의 변체變體이다.
세속에서 ‘
유猶’는 ‘같다[
유약猶若]’는 뜻의 글자로 사용하고 ‘
유猷’는 ‘꾀하다[
모유謀猷]’는 뜻의 글자로 사용하니, 이는 틀린 것이다. 〈
군도편君道篇〉에 ‘
유猷’로 되어 있는 것은 이 또한
예서隷書의
변체變體이다.
注+송宋 전본錢本에는 ‘유猶’로 되어 있다.
‘서방기래徐方旣來’는 여呂‧전본錢本에 모두 이와 같이 되어 있어 지금 ≪시경詩經≫의 내용과 같다. 그리고 〈군도편君道篇〉에는 바르게 ‘서방기래徐方旣來’로 되어 있지 ‘기래其來’로 되어 있지는 않다. 원각본元刻本은 따를 수 없다.
이곳에
양씨楊氏의 주가 없는 것은 이에 관한 〈
양씨楊氏의〉 주가 이미 〈
군도편君道篇〉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
注+지금 판본의 〈군도편君道篇〉에는 주 내용이 전부 누락되었다. 그런데
노씨盧氏는 〈
양씨楊氏의〉 주가 누락되었다고 하였으니, 이 또한 틀렸다.
선겸안先謙案:왕씨王氏의 설이 옳다. 여기서는 고쳐 송본宋本을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