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5 故禹十年水하고 湯七年旱이로되 而天下無菜色者하고 十年之後엔 年穀復孰이나 而陳積有餘라
注
無食菜之色也
라 湯(≪萬古際會圖像≫)
○郝懿行曰 有餘는 謂有九年之蓄이라 禹治水에 八年於外하고 至十年而後平이라
顧千里曰 後下疑脫七年之後四字니 承上故禹十年水하고 湯七年旱言之라 楊無注하고 宋本與今本同하니 蓋皆誤라
그러므로
하우夏禹 때 10년의
수재水災를 만나고
상탕商湯 때 7년의 가뭄을 만났으나 온 천하에 얼굴에 굶주린 기색을 띤 자가 없었고, 10년 뒤에는 농사가 또 풍작을 이루었는데, 해묵어 쌓인 곡식이 〈그때까지도〉 남아 있었다.
우禹(≪만고제회도상萬古際會圖像≫)
注
양경주楊倞注:나물만 먹은 기색이 없다는 것이다.
○학의행郝懿行:유여有餘는 9년을 유지할 정도의 비축이 있는 것을 이른다. 우禹가 치수할 적에 외지에서 8년을 보냈고 10년이 된 뒤에야 마무리되었다.
고천리顧千里:〈‘십년지후十年之後’의〉 ‘후後’ 밑에 아마도 ‘칠년지후七年之後’ 네 글자가 빠진 것 같으니, 〈이 네 글자는〉 위의 ‘고우십년수 탕칠년한故禹十年水 湯七年旱’을 이어받아 말한 것이다. 양씨楊氏가 이에 관해 설명한 주가 없고 송본宋本과 지금의 판본도 마찬가지이니, 이 모두 잘못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