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1 國者는 天下之大器也니 重任也라 不可不善爲擇所而後錯之니 錯險則危하고
注
王念孫曰 錢本作錯險則危하고 無之字라 元刻世德堂本同이라 盧從呂本이라
案錯險則危與塗薉則塞對文이니 則無之字者是也라 呂本有之字者는 涉上句錯之而衍이라
先謙案 王說是하니 今從錢本刪之字라 虞王本亦無라
국가는 천하에 〈세상을 다스리는〉 큰 도구이니 그 책임이 막중하다. 장소를 잘 선택한 뒤에 그곳에 두지 않으면 안 되니 험난한 곳에 놓아두면 위태롭고,
注
양경주楊倞注:소所는 ‘처處’의 뜻이다. 조錯는 조措로 읽어야 한다.
○사본謝本은 노교본盧校本에 따라 〈조험錯險이〉 ‘조지험錯之險’으로 되어 있다.
왕염손王念孫:전본錢本은 ‘조험즉위錯險則危’로 되어 있고 ‘지之’는 없다. 원각본元刻本과 세덕당본世德堂本도 그와 같다. 노씨盧氏는 여본呂本을 따랐다.
살펴보건대, ‘조험즉위錯險則危’와 ‘도예즉색塗薉則塞’은 대구이니, ‘지之’자가 없는 것이 옳다. 여본呂本에 ‘지之’자가 있는 이유는 윗구의 ‘조지錯之’와 연관되어 잘못 덧붙여진 것이다.
선겸안先謙案:왕씨王氏의 설이 옳으니, 여기서는 전본錢本에 따라 ‘지之’자를 삭제하였다. 우虞‧왕본王本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