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58 子宋子曰 明見侮之不辱이면 使人不鬭라
注
宋子는 已解在天論篇이라 宋子言若能明侵侮而不以爲辱之義면 則可使人不鬭也라
宋子는 蓋尹文弟子라 何休注公羊曰 以子冠氏上者는 著其師也라하니라 言此者는 蓋以難宋子之徒也라
자송자子宋子가 말하기를 “모욕을 당하더라도 치욕으로 여기지 않는 도리를 밝히면 사람들을 싸우지 않게 할 수 있다.
注
양경주楊倞注:송자宋子에 관해서는 이미 〈천론편天論篇〉(17-101)에서 설명하였다. 송자宋子는 만약 상대방의 침해와 모욕을 당하더라도 치욕으로 여기지 않는 도리를 밝히면 사람들을 싸우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였다.
장자莊子가 송자宋子에게 권유하기를 “견모불욕見侮不辱 구민지투救民之鬭(모욕을 당하더라도 치욕으로 여기지 않으면 백성들이 싸우는 것을 말릴 수 있다.)”라 하고,
윤문자尹文子는 “견모불욕見侮不辱 견추불긍見推不矜 금포식병禁暴息兵 구세지투救世之鬭 차인군지덕此人君之德 가이위왕의可以爲王矣(모욕을 당하더라도 치욕으로 여기지 않고 추앙을 받더라도 으스대지 않으며 폭정을 금지하고 군대를 쉬게 하면 세상이 서로 싸우는 것을 말릴 수 있다. 이것이 군주의 덕이니, 이렇게 되면 왕이 될 수 있다.)”라 하였다.
송자宋子는 아마도 윤문자尹文子의 제자일 것이다. 하휴何休의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 주에 “자子를 씨氏 위에 놓은 것은 그의 스승임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하였다. 〈순자荀子가〉 이것을 말한 것은 송자宋子의 학설을 따르는 무리를 책망하기 위해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