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 故樂在宗廟之中에 君臣上下同聽之면 則莫不和敬하고 閨門之內에 父子兄弟同聽之면 則莫不和親하고
之中
에 長少同聽之
면 則莫不和順
이라 故樂者
는 審一以定和者也
요 比
以
節者也
요 合奏以成文者也
라
注
○盧文弨曰 禮記에 作節奏合以成文하고 史記同이라
郝懿行曰 節以分析言之하고 奏以合聚言之하니 語甚明晰이라
樂記에 作節奏合以成文은 則總統言之나 而此於義較長이라
그러므로 음악을 宗廟 안에서 〈연주하여〉 임금과 신하,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함께 들으면 화합하여 서로 공경하지 않을 수 없고, 집안에서 〈연주하여〉 아버지와 자식, 형과 아우가 함께 들으면 화합하여 서로 친애하지 않을 수 없고,
향촌 마을 안에서 〈연주하여〉 나이 많은 이와 적은 이가 함께 들으면 화합하여 순응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대체로 음악이란 〈宮‧商‧角‧徵‧羽 중에〉 하나의 〈기본 음조를〉 審定하여 〈기타 화음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고 각종 악기와 화합하여 장단을 조정하는 것이고 각종 악기를 합주하여 樂章을 이루는 것이다.
注
○盧文弨:〈合奏以成文者也가〉 ≪禮記≫에는 ‘節奏合以成文’으로 되어 있고 ≪史記≫에도 그와 같다.
郝懿行:節은 분리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고 奏는 모은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니, 말이 매우 분명하다.
≪禮記≫ 〈樂記〉에 ‘節奏合以成文’으로 되어 있는 것은 음악을 총체적으로 말한 것이지만, 여기 이 〈문구가 음악을 설명하는 말로는〉 그 뜻이 비교적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