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 王引之曰 下文以節疾爲韻하고 雅野爲韻하고 生成寧爲韻하되 唯此二句는 韻不相協이라
通
은 疑當依外傳作達
이니注+此涉上宜於時通而誤라 達與僈爲合韻
이라
若勞心怛怛之怛
은注+齊甫田이라 字從旦聲
이나 而與桀爲韻
하고 故事可勸也之勸
은注+禮運이라 與列藝爲韻
하고注+藝는 古讀爲臬이라
不賞而民勸
은注+中庸이라 與鉞爲韻
하고 以按徂旅之按
은注+大雅皇矣라 孟子引作遏
하니注+梁惠王이라 皆其例也
라
대체로 혈기血氣와 의지意志와 사려思慮를 운용함에 있어 예법을 따르면 순조로워 잘 풀리고,
注
○ 왕인지王引之 : 아래 글에서는 ‘절節’과 ‘질疾’이 같은 운이 되고 ‘아雅’와 ‘야野’가 같은 운이 되며 ‘생生’과 ‘성成’과 ‘영寧’이 같은 운이 되는데, 오직 이 두 구만은 운이 서로 통하지 않는다.
‘
통通’은 아마도 마땅히 《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따라 ‘
달達’이 되어야 할 것 같으니,
注+이것은 위의 ‘의어시통宜於時通’과 연관되어 잘못된 것이다. ‘
달達’과 ‘
만僈’은 같은 운이 된다.
일반적으로 ‘원願’과 ‘월月’ 두 부部의 글자가 옛 성률에서는 간혹 서로 통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
노심달달勞心怛怛(노심초사 괴롭다네.)’의 ‘
달怛’은
注+《시경詩經》 〈제풍齊風 보전甫田〉이다. 글자가 ‘
단旦’이란 소리가 붙지만 ‘
걸桀’과 같은 운이 되고, ‘
고사가권야故事可勸也(그러므로 농사일이 권장될 수 있다.)’의 ‘
권勸’은
注+《예기禮記》 〈예운禮運〉이다.〈그 아래 문구의〉 ‘
열列’‧‘
예藝’와 함께 같은 운이 되고,
注+‘예藝’는 옛날에 ‘얼臬’로 읽었다.
‘
불상이민권不賞而民勸(상을 주지 않아도 백성들이 힘쓴다.)’의 ‘
권勸’은
注+《중용中庸》이다.‘鉞’과 같은 운이 되고, ‘
이안조려以按徂旅(가는 군사를 막았다.)’의 ‘
안按’은
注+《시경詩經》 〈대아大雅 황의皇矣〉이다. 《
맹자孟子》의 인용된 곳에 ‘
알遏’로 되어 있으니,
注+《맹자孟子》 〈양혜왕梁惠王 하下〉이다. 이 모두 같은 사례이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불유례즉패란不由禮則悖亂’으로 되어 있는데, ‘난亂’과 ‘달達’ 또한 같은 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