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上地는 上黨之地라 完全은 言城邑也요 富足은 言府庫也라 趨는 歸也니 七朱反이라
史記에 秦攻上黨하니 韓不能救하여 其守馮亭以上黨降趙라
將兵距秦
하니 秦使白起大破馬服於長平
하고 坑四十餘萬而奪其地
하여 殺戮蕩盡
이라하니라
제齊나라는 능히 송宋나라를 겸병하였으나 단결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위魏나라가 그것을 빼앗아갔고, 연燕나라는 능히 제齊나라를 겸병하였으나 단결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전단田單이 그것을 다시 빼앗았다.
한韓나라의 상당上黨 땅은 사방 수백 리가 성읍城邑이 튼튼하고 창고가 넉넉하였는데 〈군수郡守가 그것을 가지고〉 조趙나라로 귀순하였으나 조趙나라가 단결시키지는 못했기 때문에 진秦나라가 그것을 빼앗아갔다.
注
양경주楊倞注:상지上地는 상당上黨의 토지이다. 완전完全은 성읍城邑을 말하고 부족富足은 창고를 말한다. 추趨는 돌아간다는 뜻이니, 〈음이〉 칠七과 주朱의 반절이다.
≪사기史記≫에 의하면, 진秦나라가 상당上黨을 공격하니 한韓나라가 〈상당上黨을〉 구원하지 못하여 그 군수郡守 풍정馮亭이 상당上黨을 가지고 조趙나라에 투항하였다.
조趙나라가 마복자馬服子에게 군대를 거느리고 진秦나라에 대항하게 하니, 진秦나라가 백기白起로 하여금 장평長平에서 마복자馬服子를 크게 격파하고 〈그의 군사〉 40여만 명을 생매장하고 그 토지를 빼앗아 〈조趙나라 군사가〉 거의 다 살육을 당하게 하였다.
○노문초盧文弨:〈양씨楊氏〉 주의 ‘탕蕩’은 아마도 ‘태殆(거의)’로 되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