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盧文弨曰 方止는 各本에 作方正이나 今從新序라 案外傳엔 作方居라
郝懿行曰 韓詩外傳엔 作圜居則若丘山之不可移也하고 方居則若盤石之不可拔也하여 語尤明晰이라 此方止는 卽方居니 變文以儷句耳라
둥글게 진을 치거나 모나게 진을 치면 반석盤石처럼 견고하여 거기에 부딪치는 것들은 깨져서
注
양경주楊倞注:圜居와 방지方止는 군대가 움직이지 않는 때를 이르니, 마치 큰 바위를 옮기거나 움직일 수 없는 것과 같다.
○노문초盧文弨:방지方止는 각 판본에 ‘방정方正’으로 되어 있으나 여기서는 ≪신서新序≫를 따랐다. 살펴보건대, ≪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방거方居’로 되어 있다.
학의행郝懿行:≪한시외전韓詩外傳≫에는 “완거즉약구산지불가리야圜居則若丘山之不可移也 방거즉약반석지불가발야方居則若盤石之不可拔也(둥글게 진을 치면 마치 언덕과 산을 옮길 수 없는 것 같고, 모나게 진을 치면 마치 반석을 뽑을 수 없는 것과 같다.)”라 하여, 말이 더욱 분명하다. 이 ‘방지方止’는 곧 ‘방거方居’니, 글자를 바꿔 구句끼리 짝을 맞춘 것이다.
선겸안先謙案:학씨郝氏가 방지方止에 관해 말한 내용은 틀렸으니, 이에 관한 설명은 위(15-19)에서 자세히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