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荀子集解(4)

순자집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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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 如是 則姦言姦說 姦事姦謀 姦譽姦愬 莫之試也리라
忠言忠說 忠事忠謀 忠譽忠愬 莫不明通하고 리니
明通 謂明白通達其意 方起 竝起 與上同이라 上盡 謂盡忠於上也
○兪樾曰 盡忠於上而曰上盡 甚爲不詞 當讀爲進이라
列子天瑞篇 終進乎 不知也 張湛注曰 進 當爲盡이라하니 是其證也
漢書高帝紀 主進 顔師古注曰 進 字本作賮하고 又作贐하니 音皆同耳
古字叚借 故轉而爲進이라하니라 然則以盡爲進 猶以進爲贐矣
爾雅釋詁 進也라하니라 從盡聲하니 則盡 亦進也 尙盡 猶言上進이라
忠言忠說 忠事忠謀 忠譽忠愬 皆願進於上이라 故曰 莫不明通하고 方起以上進矣라하니라
楊氏知尙之爲上이나 而不知盡之爲進하니 於古人叚借之義 未盡得也


이렇게 하면 간사한 말과 간사한 학설, 간사한 사정과 간사한 계책, 간사한 칭찬과 간사한 하소연 등을 누구도 감히 시도할 수 없을 것이다.
〈반면에〉 충실한 말과 충실한 학설, 충실한 사정과 충실한 계책, 충실한 칭찬과 충실한 하소연 등이 분명하게 소통되지 않는 일이 없고 〈그런 일이〉 광범위하게 일어나 충성을 다하는 행위를 중시할 것이니,
양경주楊倞注명통明通은 그 뜻을 명백하게 통달한 것을 이른다. 방기方起는 아울러 일어난다는 뜻이다. 은 ‘’과 같다. 상진上盡은 윗사람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을 이른다.
유월兪樾:〈양씨楊氏의 주에서〉 윗사람에게 충성을 다한다는 뜻을 ‘상진上盡’이라 말한 것은 매우 말이 안 된다. 은 마땅히 ‘’으로 읽어야 한다.
열자列子≫ 〈천서편天瑞篇〉 “종진호終進乎 부지야不知也(〈천지가〉 끝나는 때가 있는가? 이는 알 수 없다.)”의 장담張湛 에 “은 마땅히 ‘’으로 되어야 한다.”라 하였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한서漢書≫ 〈고제기高帝紀〉 ‘주진主進’의 안사고顔師古 에 “은 글자가 본디 ‘’으로 되어 있고 또 ‘’으로 되어 있기도 하니, 그 음은 모두 같다.
옛 글자는 가차假借하여 쓰기 때문에 바뀌어 ‘’이 되기도 한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을 ‘’으로 쓰는 것은 ‘’을 ‘’으로 쓰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아爾雅≫ 〈석고釋詁〉에 “은 ‘’이다.”라 하였다. 성부聲符가 되니, 그렇다면 또한 ‘’이다. 상진尙盡은 ‘上進(윗사람에게 올린다.)’이란 말과 같다.
충실한 말과 충실한 학설, 충실한 사정과 충실한 계책, 충실한 칭찬과 충실한 하소연 등을 모두 윗사람에게 올리기를 원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분명하게 소통되지 않는 일이 없고 〈그런 일이〉 광범위하게 일어나 윗사람에게 올릴 것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양씨楊氏이 ‘’자가 된다는 것은 알았으나 이 ‘’자가 된다는 사실은 몰랐으니, 옛사람이 글자를 가차假借하는 뜻에 대해 완전히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역주
역주1 方起以尙盡矣 : 駱瑞鶴은, 方은 ≪說文解字≫의 段玉裁 주를 근거로, ‘旁’과 통용하여 넓다는 뜻이라 하고, 尙은 숭상의 뜻이라고 하였다. 王天海도 이 설에 동의하면서 ‘尙盡’의 뜻에 대해 충성을 다하는 것을 중시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에 따라 번역하였다.

순자집해(4) 책은 2022.08.31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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