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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卿不及孔子
라하나 是不然
이라 孫卿迫於亂世
하고 鰌於嚴刑
하니 上無賢主
하고 下遇曓秦
하여 禮義不行
하고 教化不成
이라
仁者絀約하여 天下冥冥하고 行全剌之하여 諸侯大傾이라 當是時也하여 知者不得慮하고 能者不得治하고 賢者不得使라
故君上蔽而無覩
하여 賢人距而不受
라 然則孫卿懷
之心
이나
注
○ 盧文弨曰 懷將聖은 宋本엔 作將懷聖하니 誤라 今訂正이라
어떤 논조를 펴는 사람은 “손경孫卿(순자荀子)은 공자孔子에 미치지 못한다.”라고 말하지만 이는 그렇지 않다. 손경은 혼란한 세상에 내몰리고 혹독한 형벌에 차였으니, 위로 현명한 군주가 없고 아래로 포악한 진秦나라를 만나 예의禮義가 행해질 수 없고 교화가 이루어질 수 없었다.
어진 사람은 쫓겨나 궁하게 살아 천하가 온통 암흑으로 변하고, 덕행이 완전한 사람은 비난을 받아 제후들이 서로 크게 배척하였다. 이때를 당하여 지혜 있는 사람도 생각을 펴지 못하고, 능력 있는 사람도 정사를 다스리지 못하고, 현능賢能한 사람도 임용되지 못했다.
그러므로 군주는 이목耳目이 가려져서 보지 못하고, 현능한 사람은 거절당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렇기 때문에 손경이 위대한 성인聖人의 마음을 품고 있었으나
注
○ 노문초盧文弨:‘회장성懷將聖’은 송본宋本에는 ‘장회성將懷聖’으로 되어 있으니, 잘못되었다. 여기서는 교정校訂하여 바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