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楊倞注:≪新序≫에 “子産이 〈鄭나라를〉 다스리자 鄧析이 송사하는 백성과 약정하되 〈이기고 싶다면〉 큰 송사는 袍衣를 보내오고 작은 송사는 짧은 바지저고리를 보내오게 하였다. 그러자 袍衣와 짧은 바지저고리를 바친 자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리고 그른 것을 옳다 하고 옳은 것을 그르다고 하여 鄭나라가 크게 혼란해지고 백성의 여론이 시끄러웠다.
子産이 이를 걱정하여 이에 鄧析을 문책해 죽이니, 백성들이 승복하고 옳고 그른 것이 비로소 정설이 있게 되었다.”라 하였으니, 이것이 그와 비슷한 사례이다.
○盧文弨:지금 판본의 ≪新序≫에는 이 글이 빠져 있다.
王念孫:‘析辭擅作’ 밑에 본디 ‘名’자가 없으니, ‘名’자가 있다면 흠이 있는 구가 될 것이다. 이 ‘名’자는 아래 ‘正名’과 연관되어 잘못 덧붙여진 것이다.
아랫글(22-69) ‘離正道而擅作(정당한 도리를 떠나 제멋대로 조작하다.)’의 ‘作’ 밑에 ‘名’자가 없으니, 이것이 곧 그 증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