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荀子集解(5)

순자집해(5)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순자집해(5)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2-21 故析辭擅作名하여 以亂正名하며 使民疑惑하고 人多하면 則謂之大姦이니 其罪猶之罪也
曰 子産決할새 鄧析敎民之難約하되 大獄하고 小獄襦袴 民之獻袍衣襦袴者 不可勝數
以非爲是하고 以是爲非하여 鄭國大亂하고 民口讙譁
子産患之하여 於是討鄧析而僇之하니 民乃服하고 是非乃定이라하니 是其類也
○盧文弨曰 今本新序缺此文이라
王念孫曰 析辭擅作下 本無名字 有名字則成累句矣 此名字 涉下正名而衍이라
下文離正道而擅作 作下無名字하니 卽其證이라
先謙案 爲與僞同이라


그러므로 어구를 해체하여 제멋대로 명칭을 만들어 바른 명칭을 어지럽히며 백성들에게 의혹을 품게 하고 사람들이 많은 논변을 일으키게 한다면 그를 크게 간악한 사람이라 이르니, 그의 죄는 符節이나 度量을 멋대로 만든 죄와 같다.
符節符節
楊倞注:≪新序≫에 “子産이 〈나라를〉 다스리자 鄧析이 송사하는 백성과 약정하되 〈이기고 싶다면〉 큰 송사는 袍衣를 보내오고 작은 송사는 짧은 바지저고리를 보내오게 하였다. 그러자 袍衣와 짧은 바지저고리를 바친 자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그리고 그른 것을 옳다 하고 옳은 것을 그르다고 하여 나라가 크게 혼란해지고 백성의 여론이 시끄러웠다.
子産이 이를 걱정하여 이에 鄧析을 문책해 죽이니, 백성들이 승복하고 옳고 그른 것이 비로소 정설이 있게 되었다.”라 하였으니, 이것이 그와 비슷한 사례이다.
盧文弨:지금 판본의 ≪新序≫에는 이 글이 빠져 있다.
王念孫:‘析辭擅作’ 밑에 본디 ‘’자가 없으니, ‘’자가 있다면 흠이 있는 구가 될 것이다. 이 ‘’자는 아래 ‘正名’과 연관되어 잘못 덧붙여진 것이다.
아랫글(22-69) ‘離正道而擅作(정당한 도리를 떠나 제멋대로 조작하다.)’의 ‘’ 밑에 ‘’자가 없으니, 이것이 곧 그 증거이다.
先謙案:‘’는 ‘’와 같다.


역주
역주1 : ‘辯’과 통용한다.
역주2 : 王先謙은 ‘僞’와 같다고 하여 符節이나 度量을 가짜로 만들었다는 뜻으로 이해하였으나, 옳다고 인정하기 어려워 따르지 않았다.
역주3 符節度量 : 符節은 돌이나 대나무, 옥 등으로 만든 신표이다. 주로 사신들이 가지고 다녔다. 문자를 새긴 다음, 문자의 중앙을 기준으로 둘로 갈라서 하나는 조정에 보관하고 하나는 본인이 가지고 다니면서 신분의 증거로 사용하였다. 度는 길이를 재는 표준기구이고, 量은 부피를 헤아리는 표준기구이다.
역주4 新序 : 前漢 劉向(약 B.C.77~B.C.6)이 상고 때부터 전해오는 좋은 말과 착한 행실을 채집한 것으로, 본디 30권이었으나 지금은 10권만 남아 있다. 楊倞이 인용한 이 내용은 ≪新序≫에는 빠져 있고, ≪呂氏春秋≫ 〈審應覽 離謂〉에 문구가 약간 다른 형식으로 들어 있다.
역주5 袍衣 : 겉에 입는 두루마기 모양의 예복이다.

순자집해(5) 책은 2020.12.29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