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4 中而正하고 滿而覆하고 虛而欹라 孔子喟然而歎曰
聰明聖
는 守之以愚
하고 功被天下
는 守之以讓
하고 勇力撫世
는 守之以怯
하고
注
○ 盧文弨曰 據注하면 則撫乃幠字之誤라 家語三恕篇엔 作振世라
중간 정도에서 바로 서고 가득 차자 뒤집히고 속을 비우자 기울어졌다. 공자孔子가 감개하여 탄식하였다.
“아, 어찌 가득 차고서 뒤집히지 않는 것이 있겠는가.”
“감히 묻겠습니다. 가득 찬 상태를 유지할 무슨 방법이 있습니까?”
“총명하여 지혜로운 사람은 어리석은 모양으로 그것을 지키고, 공로를 천하에 끼친 사람은 겸양謙讓한 태도로 그것을 지키고, 용기와 힘이 세상을 압도한 사람은 겁이 많은 모양으로 그것을 지키고,
注
양경주楊倞注:무撫는 덮는다는 뜻이니, 〈무세撫世는〉 ‘개세蓋世(세상을 압도하다)’라는 말과 같다.
○ 노문초盧文弨:〈양씨楊氏의〉 주에 의거하면 ‘무撫’는 곧 ‘무幠’자의 잘못이다.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편三恕篇〉에는 〈무세撫世가〉 ‘진세振世(세상에 떨치다)’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