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請은 謁이라 舍는 止也라 羣下不私謁하고 各以所宜하여 不苟求也라 如此則以道事君하여 巧拙之事亦皆止라
○盧文弨曰 各以宜舍巧拙은 句中脫一字라 或當作各以所宜舍巧拙이라
신하들은 사적인 청탁 안하고 저마다 합당하게 일을 처리해 교묘한 술책일랑 그만두리라
注
양경주楊倞注:청請은 ‘알謁(찾아봬다)’의 뜻이다. 사舍는 ‘지止(멈추다)’의 뜻이다. 뭇 신하들이 군주를 사적으로 찾아뵙지 않고 저마다 모든 일을 사리에 합당하게 처리하여 구차하게 뭔가 얻을 것을 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한다면 바른 도리로 군주를 섬겨 도리에 어긋나는 각종 일 또한 모두 멈춰질 것이다.
○노문초盧文弨:‘각이선사교졸各以宜舍巧拙’은 문구 속에 한 글자가 빠졌다. 어쩌면 마땅히 ‘각이소의사교졸各以所宜舍巧拙’로 되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