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2 我欲賤而貴
하고 愚而智
하고 貧而富
면 可乎
아 曰 其唯
乎
인저 彼學者
를 行之
요
注
○先謙案 楊以彼爲儒學者로 釋彼學者三字하니 非也라 下言行之曰士하고 上言爲儒學之人이면 於義爲複矣라
彼學者三字讀斷이라야 與上其唯學乎正相呼應이라 曰士也는 猶言謂之士也라
내가 미천하지만 고귀해지고 어리석지만 지혜로워지고 가난하지만 부유해지고 싶다면 그게 가능하겠는가? 오직 배우는 것이 그 답이다. 그 배운 것을 그대로 행하면 사士가 되고
注
양경주楊倞注:저 유학儒學을 한 사람이 능히 행한다면 사士가 된다는 것이다. 사士란 몸을 닦고 덕을 쌓은 사람에 대한 호칭이다.
○선겸안先謙案:양씨楊氏는 ‘피위유학자彼爲儒學者’로 ‘피학자彼學者’ 세 자를 풀이하였으니, 틀렸다. 밑에서 ‘행지왈사行之曰士(행하는 것을 사士라 한다.)’라고 말하고, 위에서 ‘위유학지인爲儒學之人(유학儒學을 하는 사람)’이라 말하면 뜻이 중복된다.
‘피학자彼學者’ 세 자에서 구두를 끊어야 위의 ‘기유학호其唯學乎’와 제대로 서로 호응이 된다. ‘왈사야曰士也’는 ‘위지사야謂之士也’라고 말한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