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郝懿行曰 上云雖有聖人之知라도 未能僂指也의 注에 引公羊傳曰 夫人不僂와 何休注에 僂는 疾也라
按僂皆屢之假借字라 釋詁云 屢는 疾也라하니라 售者는 讎之俗字라 詩曰 賈用不讎라하니라
음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없으며 팔려고 하더라도 빨리 팔 수 없는 것이다.
注
○학의행郝懿行:위(8-55)에서 “수유성인지지 미능루지야雖有聖人之知 未能僂指也(비록 성인의 지혜를 지녔더라도 능히 바로 가리켜 알게 할 수 없다.)”의 주에 ≪춘추공양전春秋公羊傳≫ 장공莊公 24년의 “부인불루夫人不僂(부인夫人이 서두르지 않았다.)”라 한 것과 하휴何休 주의 “루僂는 빠르다는 뜻이다.”라고 한 내용을 인용하였다.
살펴보건대, ‘누僂’는 모두 ‘누屢’의 가차자假借字이다. ≪이아爾雅≫ 〈석고釋詁〉에 “누屢는 빠르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수售’는 ‘수讎’의 속자이다. ≪시경詩經≫ 〈패풍 곡풍邶風 谷風〉에 “고용불수賈用不讎(상인이 좋은 물건 팔지 못한 격)”라고 하였다.